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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ay 16, 2021

20210516

그러니까 (내 입장에서) 정확히 말하자면 I waited five years, FIVE YEARS to get my parents' permission to quit work to study for the bar exam. 이제서야 그 허락을 받은 것이고.

계속 생각만 하던 것에 드디어 green light를 받았으니 더이상 지체할 필요가 없다. Nothing's gonna stop me now except 'acts of God'..!


그러니 제발. 나 퇴사좀 하자.

그리고 8월에 꼭 remote exam 볼 수 있기를..! (안그러면 내년 3월까지 계속 놀거나, 2시간짜리 시험 보러 한달에 한번씩 미쿡 다녀와야 함-_-)

2월시험은 remote로 볼수있게 되는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다. (지금으로서는) 솔직히 그건 그냥 미국가서 보는게 좋을 것 같다. 그거 고려해서 5년동안 돈도 모아놨고.

아무튼 시험 3개 다 한번에 패스해야 한다..!

오늘 드디어 순목자 내려놓겠다고 목자에게 얘기했는데, 내가 정말 바보였나보다. 서운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고 감사하다. 

제발. 이제부터의 앞길은 순탄했으면. 이번주 부터는 제발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지 않고 두발 쭉 뻗고 잘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개인적인 바람은ㅎㅎㅎ 꼭꼭꼭 report 내가 안쓰고 퇴사할 수 있기를.

퇴직금 꼭 십일조 하겠습니다..! report는 제발 피하고 싶어요..!!!!! 하나님 이건 좀 봐주세요!!! 젭알 ㅠㅠㅠ



Sunday, February 21, 2021

20210221

 Wow. So... I haven't been here for a WHILE.

Contrary to what my previous posts may have suggested, I am still alive.

Since my last post, I've:

  • completed Xee training
  • worked from home much more frequently (this country was hit by a second wave of COVID-19 in December 2020)
  • started new knitting projects
  • signed up for 부동산 & 주식 online classes
  • became a "순목자" (and started attending meetings for at least 4 hours every Saturday)
  • bought a new phone
  • started 2 new projects at work (and feel overburdened already)
  • STARTED STUDYING AGAIN: this is the biggest news I guess.
Other updates:
  • K started studying for his license exam again
  • M ran away from home and then came back
  • D ran away from home and came back
  • S's mom seems to be really ill (hospitalized), S also took leave from work because of bad health ㅠㅠ gotta pray..

And I just realized that I haven't been doing just "nothing" outside of work since I started working; I did at least one meaningful(?) thing each year:
  • 2017: quasi-dated E (went to museums and watched movies and shit)
  • 2018: 싱송라, visited NYC & DC
  • 2019: trip to Busan & Jejudo (foot injury!), 예제자
  • 2020: took up knitting again (dish scrubbies and socks), XEE
  • 2021: 순목자 (although I'm not sure whether I can keep this up for the rest of the year...) + STUDY!!!



Monday, September 28, 2020

20200928

정신을 차려보니 9월도 다 지나갔네. 9월은 정말 헬이었다. 도대체 뭘 했는지 기억도 안나지만 일도 엄청나게 많았고, 재택근무 하면서도 매일 야근하고 주말에도 계속 일했다.

일은 많아 죽겠는데 개인적으로도 어머니 환갑잔치 기획 및 집행 + 피드백 (돈모으고 시집가고 집사라) 들어 드리느라 쉴 시간도 없었고

일도 많고 family responsibilities 챙기느라 쉴 시간도 없는데 Xee 훈련마저 반강제로 듣게 되었다. (이렇게까지 빡셀 줄은 몰랐다. 예제자보다 다섯배는 빡센 것 같다......................)

지난 주말에는 토요일, 일요일 둘다 약속이 있었고 이제 앞으로는 일요일 저녁에도 자유시간이 없을 예정이다 (thanks to 아부지). 

제발 나를 좀 내버려 뒀으면 좋겠다. 아무하고 아무말도 안하고 완전히 off the grid로 산속같은데서 한 일주일만 있으면 좋겠다. (아니 솔직히 그냥 평생 그러고 살면 좋겠지만 money doesn't fall from the sky, so...)

그나마 어젯밤에는 몸살+급체해서 일찍 release 될 수 있었다. 천만다행. 하지만 그건 한번뿐이고 앞으로 매주 주말마다 쉴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니 앞이 캄캄하다. 빨리 나가서 살고 싶다.


그건 그렇고. 글을 쓰기 시작한 건 어젯밤/오늘새벽 깨기 직전에 꾼 꿈을 기억하고 싶어서. 

서점에서 책을 구경하다가 오른쪽 맨 구석에 재미있어 보이는 책이 있어서 꺼내려고 손을 뻗었는데 동시에 내 왼쪽에 있는 사람이 손을 뻗어서 (그사람은 나보다 키도 크고 팔도 길었다 -_- 파란색 줄무늬 폴로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 책을 낚아채 가 버렸다! 그사람도 그 책을 절대 다른사람에게 뺏길 수 없다고 생각했는지, 아니면 그냥 내가 키가 작아서 보이지도 않았는지 -_- 나에게 밀착해 가면서까지 (so much so that I was effectively leaning against his chest)  그 책을 기어이 가져갔다! 근데 그사람은 바로바로 '그 사람'이었다! 그사람은 나를 아예 못 본건지 못본 채 하는건지 아무튼 내가 바로 옆에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았다. 그래서 그 책은 포기하고 다른 책들을 계산하려고 줄을 섰는데 그사람도 줄을 서 있었고 동행인 여자와 함께 있었다! 그 여자와는 확실히 연인이다 싶진 않았지만 친구나 동료라면 굳이 이런데에 함께 있어야 할 이유가... 그여자는 숏컷을 하고 있었고 흰색인가 연핑크색인가 바람막이 쟈켓같은걸 입고 있었다. 

뭐 그러다가 깼나보다. 

참..... 

뭐 쉬운게 하나 없다.

길고 긴 연휴 동안 제발 아무와도 말 섞지 않고 밀린 일이나 하고 아무때나 자고 싶을 때 잤으면 좋겠다.ㅠㅠㅠㅠㅠㅠ


Monday, August 10, 2020

20200810

 1. K가 취직을 했다. 지난주 금요일에 수습으로 첫출근을 했는데, 지원했던 다른 회사에서 오늘 연락이 와서 opening이 하나 생겼으니 혹시 are you still interested?이라며 연락이 왔다. 내가 연초부터, 아니 어쩌면 작년부터 계속 추천해 줬던 회사 & 포지션인데 돌고 돌고 돌고 돌아서 결국 그 회사, 그 포지션에 취직하게 되었다. 지원자 중 면접 등 성적이 가장 좋았는데, turn down their offer 해서 아쉬웠다고, 아직 관심있으면 알려달라고 했단다. 참..... 이렇게 쉬울 거였으면 지난 4~6년간의 돈지랄과 윽박지름과 sheer horror 의 순간들은 도대체 왜 겪은 걸까 싶다. 학교 졸업하자 마자 이렇게 취직했으면 한 순간도 그런 쓰잘데가 1도 없는 고생은 단 하루도 할 필요가 없었을텐데, 왜 하나님은 사람일 이렇게 뺑뺑이 돌린 후에 뭘 주시나 싶다. 더 나이먹기 전에 취직이 되었으니 다행이기도 하지만.. 그리고 불과 몇 년 전에만 해도 이런 기회들이 없었거나, 찾기 더 힘들었을 수도 있지만... 그냥 쫌 감사하게 받아들이면 될 것을, 이렇게 모난 마음이 바로 튀어 나온다는 것도 참... 


2. 솔직한 심정으로 ( . . . 너무 이기적인 생각이라 생략 . . . ) 딱 1년만, 돈을 벌지 않아도 되면 좋겠다. 딱 1년만 그런 여유가 주어진다면.... 자존심인지 자존감인지 회복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물론 자격증 하나 딴다고 취업이 보장되는 건 아니지만 it would definitely open more doors for me and I would definitely be able to see more opportunities as mine. 매일같이 링크드인에서 채용공고는 올라오는데, 그놈의 자격증 한개가 없어서 지원조차 해볼수가 없는 현실을 매일같이 저주하며, 매일매일 '나는 루저야'를 되뇌이며, 살지 않을 수 있는, 그런 삶에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제발 좀 주어졌으면 좋겠다. ㅠㅠ


3. 토요일만을 기다리며 산다.

하지만 보나마나 그날의 경험은 나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할 것이고, 나의 예상이나 바람은 빗나갈 것이고, 아마 아주아주 오랫동안 그와는 다시 보지 못할 것이다. 

그 날이 끝나면, 도대체 무엇을 기대하며 살아야 하나, 벌써부터 걱정이다. 

이미 절망을 예습하고 있다.


4. 김선욱 리사이틀 예습한답시고 임동민이 연주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1번을 들었는데, 하.......... 1악장부터 Moderato cantabile molto espressivo 아니겠어... 임동민의 연주는 담백함과 '남성적'인 것이 매력이라고 정리해 버렸던 걸 참회했다. 너무 알흠답잖아.....ㅠㅠㅠ 죄송함미다 동민사마... 3악장 Adagio ma non troppo – Allegro ma non troppo 도 정말 ㅠㅠ 마지막 코드 딱 치고 다음 곡으로 넘어가는 그 공백 동안에 가슴이 너무 먹먹해서, 자동으로 다음 곡 (월광소나타... 그곡 자체도 넘나 charged 한 곡이니 도저히 이어 들을 수 없다! 훠이훠이) 으로 넘어가 버린 것을 얼른 멈추고 catch my breath 해야 했다.

Andante Favori도 그렇고 소나타들도 그렇고.. 이번 리사이틀 다녀오면 난 아마 김선욱과 완전히 사랑에 빠져버릴 것 같다......... 헤어나올 수 없는 늪에.....빠져.....................

 

Thursday, June 11, 2020

20200611

적당하다.
친구하고 싶은, 이미 친구인것 같은.
그런데
1. 나를 감당할 수 있을까?
2. 정말 제발로찾아간걸까? 솔직히 그건 좀 놀랍다. 그리고 좀 미안? 무안? 하달까. 난 그렇게 급하지도, 심각하지도 않은데. 정말 많은 생각을 한 것 같은데 과연 깊은 생각이기도 할까. 정말로 필요로 하고 원하는 건 뭘까. 부담. 그리고 걱정이 앞선다: 내가 짤리면 어떡하지.


3. "잘하셨어요"
마음에 깊이 남는 한마디.
언제까지 이렇게 다른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validation을 구걸하며 살건가, 자책하는 생각이 들지만서도.ㅠ 그의 "그래." 와 그의 "There is nothing to forgive" 급의 그런 말이었다.

Wednesday, October 2, 2019

20191003

그러면 그렇지. 호르몬의 노예일 뿐 ㅡ.ㅡ

일은 참 지지리도 재미없고 답답하다. 답 없는 것들을 대충 정해서 안보이도록 대충 싸매놓는 것이 나의 일인 듯 하다.

판소리 복서 라는 영화를 봤는데 (시사회에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있는줄도 모르고 그냥 들어감ㅋ) 하필이면 또 네 생각이 나서.

그립다.

일 시작한 이래로 정말 삶의 낙이 없다. 음악도 배워보고 교회도 빡세게 나가보고 운동도 해봤는데 그 중 어디서도 친구는 못 사귀겠더라. 다들 그냥 이렇게 살다 죽는건가?

Monday, August 19, 2019

20190819

1. 그러니까 그게 나때문이었을 리는 없잖아.

2. 지긋지긋하다 정말.

3. 덜 복잡하고 훨씬 더 힘들게 사는 게 나을까?

4. I doubt it would be anytime soon.

Friday, July 19, 2019

20190720

1. It's been 3 years. An anniversary of sorts. Been stuck for 3 years not thinking, not reflecting.

2. So I think I really need to shake things up now. Have a plan. I can't just keep on living like this forever. No sense of purpose or direction and unclear self-worth.

3. But the challenge is to do it stealthily. Just gotta start the engine and let folks know when the momentum is too strong to be killed.

4. So who am I this morning? 3x single and fat. And I don't want to be sad and fat.

5. And I know that I can't accept anyone unless I can accept myself. Unless I know myself and have confidence in that knowledge.

6. For the love of God, if you are alive somewhere, 제발 기척 좀 해라 ㅠㅠ

7. Still mourning what never was... ㅠㅠ


Wednesday, July 10, 2019

20190710

I'm not done hating myself.
I am so. Not done.
So. Not. Done.

야근하고 택시타고 퇴근하는데 생일이라고, 비가 내린다.
비라도 내린다.
비라도 내려 준다.

Friday, June 28, 2019

20190629

1. Yeah I know it's not going to work out. I knew all along that pursuing it would lead to both our ruin.

2. Could I ever? Do I have the mental rigor that the job requires?

3. So am I going to be stuck forever? Is this as far as I can go? Is it going to be a stumbling block for the rest of my life? Should I just adjust my expectations to a more 'realistic' level?

But really, is there a way out of this?

Saturday, July 21, 2018

20180722

다들 너 언제 결혼하냐는 얘기밖에 안한다. 마치 결혼이 인생의 목표이고 결혼하기 전에는 못 죽어도 결혼을 했으면 이젠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것 마냥... 결혼에 도대체 무슨 inherent value 가 있길래 이렇게까지 그걸 그렇게 인생에 필수불가결한 것처럼들 난리를 치는지.

내가 보기에 인생에 정말로 필수불가결한 요소들은 돈, 친구, 건강인데. 난 돈도 친구도 없고. 건강은... 아직 젊어서 천만다행으로 근근히 버티고는 있다만 이대로 계속 가다가는 골병들어 50살쯤에 죽을 것 같다.

알고 있다. 내가 나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으므로 다른 누구를 사랑하지도, 다른 사람의 사랑을 받아들이지도, 못한다는 걸.
'나처럼 이상한 사람을 좋아하다니, 당신이 제정신일 리가 없어'라고 10대때부터 생각해 왔고, 지금도 여전히 그런 생각이 든다.

이러니 의지할 곳은 종교밖에 없다. 숭고한 것을 매일매일 아편으로 전락시키며 겨우겨우 버티고 있다.

Tuesday, July 17, 2018

20180717

It's been a while. It felt like it's been a LOOOOONG while but seeing that I posted on 6/29, it hasn't actually been THAT long.

회사에서 또 상사ㄴ땜에 존나 개빡치는 날이었다.
"내가 직접 하는 일이 아니라서 나는 잘 모르니 상사ㄴ 한테 물어보겠다" 는 내용으로 이메일을 써서 상사ㄴ의 상사에게 보냈는데, 그걸 보고 상사ㄴ이 왜 나한테 먼저 물어보지 않고 이메일을 보냈냐, "네가 사고친거 수습하느라 힘들다" (yep, this is almost a word-for-word transcription of what she said) 라며 지랄지랄 했다.
그래서 미안하다, 너의 상사가 너 오늘 휴가인거 알면서 굳이 나한테 대신 답좀 해달라고 하길래 급한 줄 알고 그랬다, 너ㄴ한테 먼저 물어볼걸 아이고오 내가 생각이 짧았네 아이고오아이고오 존나게 죄송하네여시발~~~ 이라고 했더니 "네가 그 일을 안한다고 쓰면 안되는데" 란다.
그러고 조온나 흥분해서 지가 지 상사한테 보낸 이메일을 봤더니 시발 내가 써놓은 내용 복사+붙여넣기 했네???????? What the actual fuck???????????????? 시발 내가 쓴거랑 네가쓴거랑 똑같은데 난 뭘 잘못한거지??????????? 네가 A라고 쓸 거라는 거 알면서 "A라고 써도 될랑가 모르겠네여 굽신굽신 전 아무것도 모르고 너님은 존나 세상만물의 모든이치를 다 아시니까여 분부만 내려주십쇼 굽신굽신"이라고 안한게 내잘못인가???????????

정말이지 이 미친ㄴ 미쳐날뛰는 거 언제까지 참아야 하나.
나도 이참에 퇴사할까.
노동법에 의거 '출퇴근을 할 수 없어서' 퇴사하면 퇴직금 받을 수 있다던데.

도대체 어떻게 하면 퇴사를 할 수 있을까 그 실마리를 찾아 매일같이 궁리하고 있다.
정말 petty 하게도 망할놈의 월급과 적금만기일, '다음 직장을 찾을 때 나의 reputation'과 같은 이유로 시원하게 사직서를 날리지 못하고 있다.

정말이지 다시 생각해보니 추천서라도 받으려면 전에 같이 일했던 사람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연락하고 만나고 해야겠다. 최저임금이라도 좋으니 펠로우십 sponsor 받을 수 있는 데 없나. 이 곳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낭비하는 하루하루만 늘어간다는 느낌이 점점 더 강하게 든다. 돈을 많이 주는 것도 아니고, 내 커리어에 엄청난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이 분야를 해서는 안되겠다는 확신과, '한국에서의 사회생활 기술'외에는 아무것도 얻는 게 없는 듯 하다), 그렇다고 사람을 얻은 것도 아니고.....

결혼하고 임신해서 산휴 늘리고 늘리고 늘리다가 자연스럽게 퇴사!!! 같은 꿈만 같은 시나리오가 하늘에서 뚝 떨어지면 좋겠다.

혹자는 나더러 '부잣집에 시집가서 잘 살 인상' 이라던데.
정말로... 내가 치를 떨며 경멸하던 그런 것들이 이렇게 간절해 질 줄이야.

아무리 생각해도 매일 야근하고 그 미친ㄴ의 미친지랄을 견뎌내면서 모은 적금 깨서 '회사 가까이 살기 위해' 보증금 +이사자금으로 쓰는 건 아닌 것 같다. 고로 퇴사!!!!! 가 정답인 듯 한데. Please God 진짜 제 기도제목이에요... 빨리 퇴사 할 수 있도록 상황을 만들어 주세요.........ㅠㅠ

그리고시발 제헌절에 태극기 달았으면 빨간날 해야될 거 아냐.
청와대 국민청원 한번 넣어 봐?

20180629

많은 일이 있었고, 정말 많은 일을 한 한 주였다. 매일 야근을 했고, 질 낮은 수면때문에 내내 피곤했으며,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으로 2월부터 5월동안 감량한 체중이 거의 원상복귀 되어간다. 그 와중에 월드컵 예선에서 한국이 세계랭킹 1위인 독일을, 그것도 2:0으로 이겼으며, 6.13 지방선거의 aftermath가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으며, 북미대화 남북대화가 진행되고 있고, SCOTUS에서 muslim ban을 옹호하는 판결이 나왔다 (제정신일까?). 하고싶은 말도 듣고싶은 말도 많았는데, 정말이지 너무 바빠서 그 누구와도 대화라는 걸 해본지가 너무 오래 되었다.

보고싶어요, 라고 말하고 싶은데 I know I'm nothing but an energy vampire right now so I'm keeping my distance from other human beings. 그런데 언제까지 이러고 살건가.

EBS에서 To Kill A Mockingbird 를 틀어줘서 정말 오래간만에 처음부터 끝까지 봤다. 내가 정말... Public defender는 하고 싶은 생각이 털끝만큼도 없지만, HS같은 사람들 앞에 자신있게 다가가려면 적어도 변호사는 꼭 되어야겠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있어야 할 자리는 NYAWC 펠로우 때 했던 그런 자리인 것 같다. Activism 보다는 direct services로 사회정의 구현. I want to live a quiet life... 근데 그런 일을 하려면 돈 많이 버는 파트너가 꼭 있어야 될 것 같다 -_- 자신이 없다 지금보다 가난하게 사는건ㅠㅠㅠㅠ 그렇다고 (지금처럼) 돈을 위한 일을 하면 언제까지고 미련을 못 버리고 곁눈질을 하며 살게 될 것 같다. 죽기전에 찾을 수 있을까, '여기가 내가 있어야 할 곳'이라는 생각과 느낌이 드는 그런 일을? 그런 사람을?

자의식이 생긴 이래로 'I don't belong here' has been my catchphrase and my excuse for all of my unhappiness and for not trying harder. 그런 느낌 없이도 그냥 바득바득 살아내는 게 맞는걸까? 그런 느낌을 좇아 사는게 평생 불행한 방랑자로 전락하는 지름길일까?

Tuesday, April 10, 2018

20180410

도대체 왜 해야 하는지 1도 이해가 안가는 일을 하느라 1시부터 9시까지 자리에서 단 한번도 못일어났다. 도대체 왜?

이 부서의 존재 이유도 모르겠다.

가장 중요하다고, 이 부서 고유 업무라고 하는 일들은 모두 도대체 의미가 1도 없는 것 같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일을 하면서 오로지 (얼마 되지도 않는) 돈을 벌기 위해 이렇게 많은 시간을 들이고, 내가 듣고 있어야 할 이유가 1도 없는 말들을 매일매일 들으며 언제까지 앉아 있어야 하는걸까.

너년이 도대체 회사 왜 다니냐고 했지. 내말이;;;;; 너년은 이 코푼 휴지쪼가리 같은 일을 하면서 보람을 1이라고도 느끼니? 도대체 뭐하러 이런 구린 데서 매일같이 신세한탄 하면서 살고 있어? 너야말로?

난 죽었다 깨어나도 다시는 이 분야에서 일 안할거야. 절대로. I swear on my grave.

Wednesday, March 28, 2018

20180328

정말 회사는 매일같이 지긋지긋하고 매일매일 일찍 퇴근해도 자꾸만 피로가 쌓여서 가시지를 않는다.

내맘대로 안되는 삶에 대한 불만으로 항상 가득차 있고 그것이 나의 worldview의 핵심을 구성하고 있으니 there isn't a kind word that comes out of my mouth.

거기다가 외모는 뚱뚱한 거지같으니 도대체 누가 날 좋아하겠어. 하는 말도, 하고다니는 꼬라지도 죄다 거지같은데.

내 얘기를 꾸역꾸역 들어주던 유일한 사람도 참다참다 못해서 너랑 얘기하면 듣는 내가 지친다 라고 매번 말한다.

어딜 가도 민폐인 것 같다. 그래서 2014년 9월부터 최근까지 새로운 사람 만나는 것을  정말 inevitable 한 경우가 아니면 피해 왔는데 (알고 지내던 사람들과도 아주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면 연락도 안하고) 이대로 쭉 가다가는 히키코모리로 굳어져 삶이 너무 피폐해질 것 같아서 동호회 활동도 해보고 교회 소그룹도 신청했다. 하지만 둘다 정말 내가 get off my chest 해야하는 이야기들을 할 수 있는 공간은 아닌것 같다.

부모님께는 아주 어렸을 때 부터 그 어떤 부정적인 얘기도 꺼내지 말아야 한다는걸 배웠다. 너는 왜 그모양이냐, 왜 나잇값을 못하냐, 너한테 쳐바른 돈이 얼만데 그따위 생각을 하냐, 게을러 터진게 불평이나 하냐, 너는 왜 삶에 대한 계획이 없냐, 넌 반성이라는걸 해본적이 평생토록 한번이라도 있었냐, 그따위로 살거면 하나님은 왜 믿고 교회는 뭐하러 다니냐,  어쩜 그렇게 아무것도 모르면서 알려고 노력도 하지를 않냐, 더 들을 필요도 없이 네 잘못이고 네 탓이다, 돌아올 말들은 30년동안 이 범위 내에서만 반복되었으므로...

energy vampire들을 내가 그렇게 욕하고 싫어했었는데, I've become one.

What does it mean to "try harder" in such situations? How does one escape from this abyss of negativity? How do I find someone I can trust, when I've been blinded by my hatred and pity for my own life?

I often feel like I've hit a wall and that there's no way out of here.

What can I do? What does it mean to trust the Lord and to wait for the Lord under such circumstances?

#frustration #hatemylife #selfpity #depression

Tuesday, March 20, 2018

20180320

1. 이제와서 이렇게 사라지지 말라고.ㅠㅠㅠㅠ 나 기다린다고오오 ㅠㅠㅠㅠㅠㅠㅠㅠ
도대체 뭐하러 그렇게 노력한거야 처음부터. 학교얘기 나오니까 바로 연락 끊기고 이게 뭐야ㅠㅠㅠㅠ 내가 먼저 말걸어야해? 그냥 바쁜거라면? 바빠서 귀찮아 진 거라면? 다른이유로 내가 싫어진거면?

2. 아 일하기 싫다.ㅠㅠ

3. 회당 120만원 just for a picture and specs. This has got to be the biggest scam ever. I doubt anything will come out of this but at least I want to be treated like a person... I just hope they don't all act like total douchebags cuz I'm fat.

4. Maybe I should ask for an architect(-ural designer, not the kind that build bridges and stuff)? 내머릿속의 지우개, 건축학개론, HIMYM, ... 확실히 그런 로망/판타지가 있다. 내가 예뻐라 하는 Sam이나 인스타 팔로워 정씨그분도 그렇고.. 인스타그사람한테 만나자고 할까? And look like a total perv?
Ugh I hate the place I'm in.
인도로 날아가 만화가랑 같이 살면서 공부나 하고 싶다.ㅠㅠ

Thursday, March 8, 2018

20180308

잉생이 존나게 좆같아서 이러고 있는거 모르겠냐고... Like literally can I breathe? Just let me fucking catch my breath for a moment, GOD....

Monday, March 5, 2018

20180305

의외로 월요일은 기분좋을 때가 많다. 주말동안 쉬고 와서 상사가 emotional battery가 그나마 충전되어 있는 상태니까.

그사람이 먼저 연락해줘서 (안그래도 연락하고 싶은데, 할말이 없어서 고민하다가 E랑 안희정땜에 열띤토론 하다가 got carried away 했는데ㅠㅋㅋ), 말뿐일지라도 잠이 모자랄까 걱정된다고 해줘서, 좋다. 히히힛. 재미있다, 이런거. 내가 한 말 따라하는거, 나 좋아하는데. 아쉬울 따름이네 이 distance가! 하지만 뭐... 얼굴보고 만났으면 또 너무 비로 벽 허물고 hey bruh~ 이렇게 됐을지도ㅋㅋㅋㅋ 혹은 너무 어색해서 잘안됐을지도.. 변수야 여러가지 있지만.. 아무튼. 오늘은. 지금은. 좋다. 기분좋게 잠들 수 있어서, 좋다. 별 영양가 있는 말은 아니지만 좋은 하루 보내라는 내 말도, 그사람이 기분 좋아졌으면!

Friday, March 2, 2018

20180302

정말 이 망할 진절머리나는 회사는 언제까지 다녀야 하는거야. 매일매일이 천벌받는 기분이다. 연옥. 얼마나 더 다녀야 나의 죄를 충분히 atone 할 수 있을까. 보너스고 pay raise고 뭐고 미친 사이코 개썅년의 paranoia의 피해자로 언제까지고 살 수는 없다.
도대체 무얼 해야 여기서 벗어날 길을 찾을 수 있을까. 책과 인터넷과 tv에서 떠들어대는 것처럼 다 집어치우고 full time vagabond로 전향하면, 과연 얼마만에 지금보다 더 거지같은 직장에 제발 나를 노예같이 부려먹고  얼마든 상관없으니 월급날만 지켜주세요 라며 손을 싹싹빌며 돌아오게 될까.
매일 아침 오늘은 나을거야, 오늘은 내가 더 잘할거야, 라며 마음먹는게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생각을 하는 내가 바보같다.
휴...

Sunday, February 25, 2018

20180226

Biz trip to a country ive never been to before (again) and i know all ill see is the office, hotel, and airport. 매번 007작전도 아니고 이게 뭐야.....
Fucking crazy schedule spans from 7:45am to 9pm 진짜 미친거 아니야?????
가기 너무너무 싫다.
맨날 놀고싶다.
회사때려치우고 운동하고 살빼고 공부하고 싶다.
I need time to process the totally unexpected bonus and pay raise... I still cant make out what it means and what to do with it. I still think i shouldnt change my plan but I need a clearer picture of what my next step is going to be. How should I go about doing that? Whom should i talk to? Lord give me wisdom!
But first help me get back from this trip alive without killing anyone. A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