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ly 17, 2018

20180717

It's been a while. It felt like it's been a LOOOOONG while but seeing that I posted on 6/29, it hasn't actually been THAT long.

회사에서 또 상사ㄴ땜에 존나 개빡치는 날이었다.
"내가 직접 하는 일이 아니라서 나는 잘 모르니 상사ㄴ 한테 물어보겠다" 는 내용으로 이메일을 써서 상사ㄴ의 상사에게 보냈는데, 그걸 보고 상사ㄴ이 왜 나한테 먼저 물어보지 않고 이메일을 보냈냐, "네가 사고친거 수습하느라 힘들다" (yep, this is almost a word-for-word transcription of what she said) 라며 지랄지랄 했다.
그래서 미안하다, 너의 상사가 너 오늘 휴가인거 알면서 굳이 나한테 대신 답좀 해달라고 하길래 급한 줄 알고 그랬다, 너ㄴ한테 먼저 물어볼걸 아이고오 내가 생각이 짧았네 아이고오아이고오 존나게 죄송하네여시발~~~ 이라고 했더니 "네가 그 일을 안한다고 쓰면 안되는데" 란다.
그러고 조온나 흥분해서 지가 지 상사한테 보낸 이메일을 봤더니 시발 내가 써놓은 내용 복사+붙여넣기 했네???????? What the actual fuck???????????????? 시발 내가 쓴거랑 네가쓴거랑 똑같은데 난 뭘 잘못한거지??????????? 네가 A라고 쓸 거라는 거 알면서 "A라고 써도 될랑가 모르겠네여 굽신굽신 전 아무것도 모르고 너님은 존나 세상만물의 모든이치를 다 아시니까여 분부만 내려주십쇼 굽신굽신"이라고 안한게 내잘못인가???????????

정말이지 이 미친ㄴ 미쳐날뛰는 거 언제까지 참아야 하나.
나도 이참에 퇴사할까.
노동법에 의거 '출퇴근을 할 수 없어서' 퇴사하면 퇴직금 받을 수 있다던데.

도대체 어떻게 하면 퇴사를 할 수 있을까 그 실마리를 찾아 매일같이 궁리하고 있다.
정말 petty 하게도 망할놈의 월급과 적금만기일, '다음 직장을 찾을 때 나의 reputation'과 같은 이유로 시원하게 사직서를 날리지 못하고 있다.

정말이지 다시 생각해보니 추천서라도 받으려면 전에 같이 일했던 사람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연락하고 만나고 해야겠다. 최저임금이라도 좋으니 펠로우십 sponsor 받을 수 있는 데 없나. 이 곳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낭비하는 하루하루만 늘어간다는 느낌이 점점 더 강하게 든다. 돈을 많이 주는 것도 아니고, 내 커리어에 엄청난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이 분야를 해서는 안되겠다는 확신과, '한국에서의 사회생활 기술'외에는 아무것도 얻는 게 없는 듯 하다), 그렇다고 사람을 얻은 것도 아니고.....

결혼하고 임신해서 산휴 늘리고 늘리고 늘리다가 자연스럽게 퇴사!!! 같은 꿈만 같은 시나리오가 하늘에서 뚝 떨어지면 좋겠다.

혹자는 나더러 '부잣집에 시집가서 잘 살 인상' 이라던데.
정말로... 내가 치를 떨며 경멸하던 그런 것들이 이렇게 간절해 질 줄이야.

아무리 생각해도 매일 야근하고 그 미친ㄴ의 미친지랄을 견뎌내면서 모은 적금 깨서 '회사 가까이 살기 위해' 보증금 +이사자금으로 쓰는 건 아닌 것 같다. 고로 퇴사!!!!! 가 정답인 듯 한데. Please God 진짜 제 기도제목이에요... 빨리 퇴사 할 수 있도록 상황을 만들어 주세요.........ㅠㅠ

그리고시발 제헌절에 태극기 달았으면 빨간날 해야될 거 아냐.
청와대 국민청원 한번 넣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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