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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y 12, 2023

20230513

자자자 역시 나의 SNS rabbit hole 탐험/탐정놀이는 슬픈 결말에 이르렀다.

같은날 같은장소에서(하나는 상업공간, 하나는 집?!??? 누구집이야? 같이 살아?????) 같은포즈로 찍은 사진을 두세트 발견했다..... 

조금만 슬퍼하고 아쉬워 할께

언제나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서 더 달콤했고

그래서 이게 얼마나 짧은 기간동안 지속될지 모르니 그 시간동안만큼은 정말 꼭 붙잡고 싶었는데

(그래도 이정도면 나 꽤 열심히 한걸까?)

일시적으로 동기부여가 떨어진 걸까 아니면 정말 어떤 깨달음, disillusionment, realization에 이른걸까 

후자라는 느낌이 진하게 들어서 이렇게 실망스럽고 슬픈것 같긴 하지만 

돈을 발라서(!) 이 관계를 지속한다면

그거야말로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시간만 질질 끌게 될까, 그래서 서로 지긋지긋하게 증오하게 되어 버릴까 (이미 그에게 나는 징한 사람이 되었을것 같아서 맨날 걱정하면서..)

M의 말마따나 (그리고 인터넷 게시판들의 조언에 따라ㅋㅋ) 한번 자고 끝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냐아냐 뒷감당못해 그러면 나 진짜 얼굴들고 그 공간에 다시 못다닐거같다 근데 나 이 공간 못 잃어ㅎㅎㅎ

휴 암튼 정말 재미있었는데. 이젠 도대체 어디에 재미 붙이고 살아야 하나!!!!!

끈적한 춤 추는 동호회라도 나갈까. 테니스? 펜싱?

아니근데 달리기 자전거 등 운동 동호회는 너무 진심인 애들이 많아서.. 작업걸었다가는 강퇴당하는 분위기인데다가 이제는 어딜 가도 너무 늙은 나이라 어딜 가도 끼어있기 부자연스럽다 슈발ㅠㅠ 


/ 지긋지긋하게 외로운 시간들을, 너를 연료 삼아 낮은포복으로 꿋꿋하게 건너와서

여전히 똑같이 외로운 오늘날에 이르렀지만

아무튼 그때 네가 있었기에 그때 죽어버리지 않을 수 있었어

네가 물었지, 왜 이렇게 열심이냐고

간단해, "죽기 싫어서"

외롭고 지겹다고 죽어버리는 건 정말 약해빠진거 같아서

이악물고 버텨

그때그때 잠깐씩 나의 목숨을 부지해 줄 것들을 찾아서 끌어모으면서

잠깐씩만이라도 나를 불타오르게 하는 것들

불나방처럼

그때뿐이지만


Wednesday, October 12, 2022

20221012

So uh... today my [physical] therapist asked me 'personal questions' for the first time

오늘은 기분이 아주 좋은 편이었던 듯 - usually he doesn't make small talk because he knows I prefer to just relax and not talk during my treatment. But today he was really chatty!

Opening with... 마스크 너무 깜찍한거 아니에요? (and no one had commented on my 마스크 today😢 even though my 마스크 usually is a conversation starter..! #greenbliss #동백꽃마스크 Although that was probably because I was buried with work all day and didn't hang out with anyone except my team)

can't even remember why this came up, but 몇년생이세요?

and he was truly genuinely shocked when he heard my answerㅎㅎㅎ

와... 엄청난 동안이시네요 책가방메면 완전 학생인데요 don't you get carded when you go drinking 

이마가 백만불짜리에요 (first time I've ever heard this from a man. how...why..... is he gay or does he just have too many sisters..... Anyway, so you've been looking at my face this whole time huh? 😏)

and I don't remember which topic came up first but 무슨 전공 하셨어요? (and man did I contemplate whether or not to tell him I studied law! yeah I ended up telling him I majored in international studies, basically 'diplomacy' in non-DIS-speak..) yeah why did this come up at all?

It felt good! I just really like feeling like I'm being taken care of, so every time I go for treatment I come back in a good mood, but today it felt good also because it felt like... he is genuinely curious about me, with no ulterior motive. and of course it felt good to know that it was mutual! Now that I think about it, I think he was wondering about all these things all along but for some reason today he had the urge to (or found the courage to? or just because I was responding to him being chatty, which is usually not the case?) ask all these questions.

So yeah, I should try to 'graduate' from physical therapy because my back pain has reduced substantially now and honestly it's costing me so much money (yeah gotta remember to ask about insurance $$$ with the receptionist), BUT....

I don't want to!!!!! Because I don't want to part with my therapist! T^T Just the thought that I won't see my therapist again makes me so sad 😭😭😭😭😭

Could we be friends? Do people become friend with their physical therapists? Is that healthy? Even if we do become friends, what's the use if I stop going to get treatment -- I mean, it's not like we're going to exchange numbers or anything like....that..........

Why haven't I even considered the possibility that he could be gay until now?!? Funny how one reveals so much about oneself while asking questions about the other...

.... and after all this, I realize: I NEED TO HAVE REAL FRIENDS IN REAL LIFE. GOD AM I LONELY. and then I feel like my life is pathetic.

................. Okay maybe it's time to move to a new blog, because I know a handful of people know who is writing this blog (although I doubt they remember) and stuff like this is a bit... embarrassing to disclose, even to that particular handful of people.....

And high hope for tomorrow that I can leave work before 7pm!!!!! and let the weekend begin!!!!!

Ah right and I need to change next week's appointment bc 청첩모임!


Saturday, September 11, 2021

20210911

1. Sometimes it feels like I'm wading through life knee deep in water. It would be perhaps more accurate to say that I've always been wading through knee-deep water and there are moments when I realize it.


2. 배움의 기회를 박탈당한 채 자라난 것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

https://youtu.be/vWkKL-2kejc


3. mbti test 를 해 보면 10대~20대 초반까지는 꾸준히 INTP가 나왔다가, 20대 중반부터는 INFP가 나왔었다. 며칠 전에 또 해봤더니 다시 INTP가 나왔다. 그런데 설명을 읽어보니... (https://www.16personalities.com/intp-strengths-and-weaknesses, https://www.16personalities.com/intp-relationships-dating)

이건 '성향/성격'이라고 볼 수 있는걸까? Disorder/disability 가 아니고??? 자폐 특성하고 겹치는게 너무 많은데?!???


4. 굳이 가르치지 않아도, 유전적으로 내려오는 것들과, 자라면서 흡수한 것들이, 무방비로 나에게 덕지덕지 달라붙어 버린 수많은 것들이 이제 나의 일부라는게, 너무나 두렵다. (................. Back to #2.) 그런것들의 많은 부분이 '자폐'이고 인간사회에서 살아가기 힘들게 만드는 것들이라고 생각하니 세상 억울하고 절망하게 된다. 내가 애를 가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가르치지 않아도, 심지어 반대 방향으로 가르치더라도, 벗어날 수 없는 저주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는 무슨 죄며, 나랑 비스무리한 인간이 이 세상에 하나 더 있다고 생각하면... 생각만 해도 끔찍해!


5. I feel like I've been doomed to a lifetime of battling who I am -- my own traits, the environment I grew up in, the circumstances I currently am in.

'나의 작은 능력으로라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면...' 이라니 ㅎㅎㅎ 내 능력으로는 나 자신조차도 돕지 못하는데. 일단 나부터 좀 살자.

But surely there must be something that I can make use of?!


Wednesday, August 11, 2021

20210811

When you study too much about mental/personality disorders/disabilities...

I feel like I often volunteer more information than was requested, or not enough information at all. 

Is this because I have ADHD? ASD? Or is this a personality trait/disorder?

Or is it just because I've had less opportunities to develop these skills/mature in this area (environmental = parents' influence)?

How do 'normal' people go about doing this, anyway? 

Having second thoughts (about the gazillionth time) about therapy and going to a psychiatrist...

상담센터A: 인스타 & 유튜브 등등기타 광고 엄청 많이 함. 대표자가 유명인임. 비용은 딱 평균적임 (10회에 80~90만원). 가면 무조건 풀배터리에 추가적으로 온갖 심리검사 시킬것 같음. 매우 상업적이고, 정형화되어 있다는 느낌 (과연 나에게 딱 맞는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아니면 자기네들이 미리 짜놓은 프로그램 10회기 채우고 돈이 남아돌면 또 다른 프로그램 하슈 라고 할지 잘모르겠음). 상담사들은 다 평타는 칠 것 같음. 접근성이 쉬운 심리상담을 표방하는 것 같음 (나는 전문성 있고 위로만 해주기 보다는 복잡한 내 머릿속을 정리하는데 도움을 줄 사람이 필요함). 시설이 엄청 깔끔하고 쾌적해 보임.

상담센터 B: 광고안함 (지역 맘카페 maybe?). 상담사들도 막 엄청 qualification 떨어지는 사람은 없어보임. 오피스텔 하나 빌려서 아가들 놀이치료 미술치료 부터 청소년 성인까지 같은공간에서 다 하는것 같음 (-> 정신사나워 보임). 외국에서 학교나와서 외국인 상담도 한다는 선생님도 한명 있었던거 같음.

두군데 다...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갈 수 있을 만큼 신뢰감 가는 상담사 선생님을 만날수 있을지, 내 입맛에? 맞는 선생님이 있을지 잘 모르겠음... 

정신과 A: 여자원장님. 인터넷에 리뷰가 여러 건 있고, everyone who bothered to write a review wrote good reviews. 부부, 노인, ADHD, 우울증 두루두루 잘 봐주시는 것으로 보임. (경험이 많아 보임) + 연극치료 하심. 환자 워낙 많아서 예약잡기 어려울수도?

정신과 B: 남자원장님. A병원보다 개업시기 딱 1년 늦은데, 인터넷에 리뷰가 별로 없음. 원장쌤이 블로그 하시는데 좀.. 독특해 보이심..... 진료과목?에 유학생/귀국학생 적응, 성인 ADHD 적혀있음. 정신분석 공부하셨고 치료에도 상담위주로 하려고 하시는 듯함. 환자 별로 없는듯한 인상 (알 수 없으나..) = 예약하기는 쉬울듯?

아 모르겠다.


Tuesday, August 10, 2021

20210810

Don't bother to make time for mother's emotional needs, they are a waste of your energy and time. Your energy and your time is important. 

역시 외국에 가서 사는 것이 답이야.

https://youtu.be/R4L2oxlDif8


Thursday, August 5, 2021

20210805 - Why I think I have ADHD

 I think I have (been living with) ADHD because:


- 어렸을 때 부터 부모님에게 "너는 머리가 좋은데 도무지 공부를 안한다", "너는 고성능 스포츠카인데 사이드브레이크가 내려져 있는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 석사 할 때 제출한 페이퍼에 대해 지도교수로부터 "You pose an interesting question, but you do not probe."라는 피드백을 받았다. 생각해보면 대학+대학원+로스쿨 내내 제출한 모든 페이퍼가 그런식으로 용두사미였던 것 같다. 대학+대학원 내내 과제를 데드라인 내에 제출한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고, 항상 5분~30분정도 늦게 제출했던 것 같다. 로스쿨때는 과제를 완성한 적 자체가 거의 없었다. (덕분에 1학년 끝나고 formal 학사경고, 2학년 1학기 끝나고 informal 학사경고를 받았다.) 회사다니면서도 프로젝트의 시작은 좋았으나 마무리를 (시작이나 그 과정만큼은) 제대로 하지 못한 경우들이 더러 있었던 것 같다.

- 중고등학생때 수업시간에 많이 졸았다. 심지어는 선생님과 마주보는 맨앞줄에 앉아서도 하도 졸아서 같은반 애들이 '헤드뱅잉'이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다.

- (위와 연관이 있는데) 중학생때쯤부터 새벽 2시, 3시에 잠드는 버릇이 생겼고 (인터넷상의 활동(주로 팬질 및 음악감상) 및 라디오청취(새벽 2시에 시작하던 고스트스테이션)는 모든 공부/숙제를 끝내고 부모님이 잠든 시간에 해야 했으니까), 당연히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 대학생, 대학원생, 유학기간에도 마찬가지. 수련회나 MT같은때에도 거의 항상 다른친구들이 모두 잠들때까지 나는 말똥말똥 깨어 있었고, 거의 항상 내가 마지막으로 일어났었다. 언젠가 debate tournament에 갔을때 딱 한번 스스로 일어난 날이 있었는데, 함께 갔던 친구가 "wow I didn't have to wake you up today!"라며 놀라워 했다. 유학생때는 이 덕분에 (거기에 depression+anxiety+무기력감 콤보 추가되서) 아침수업은 항상 지각하거나 결석 -> 교수들에게 찍힘 -> 학사경고.

- 충동적 성향이 강하다. '지금' 그 영화가 보고 싶고 '지금' 그 음식이 먹고 싶어서 허겁지겁 뛰어댕기며 하고싶은 일을 한 적이 많다. 기억나는 instance: 나포함 3명의 친구들과 놀다가 이제 뭐하지? 영화볼까? 해서 무작정 영화관에 갔는데 마침 다들 보고싶어하는 영화가 있었다. 상영시간이 얼마 안남아서, 함께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없고 3명이 각각 따로 앉을수밖에 없었다. 한 친구는 이럴바엔 영화를 보지 말자고 했고, 다른 한명은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다고 했는데, 내가 강력하게 영화 보자!!!고 해서 세명이 각각 따로 앉아서 영화를 보고 나온 적이 있다. 나중에 영화 보지 말자고 했던 친구가 '너는 영화를 정말 사랑하나보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Addictive personality. 유튜브에서 명탐정 코난 보다가 며칠밤을 샜다. 뜨개질에 꽂혀서 몇달동안 새벽 3시~6시에 잔 적도 있다. (백수였을 때도 그랬고 직장 다니면서도 한번 더 그랬다. 다시는 이러지 말아야지 + 가족들에게 들키면 안되겠다 싶어서 한국 들어올 때 뜨개질 도구 및 재료들을 다 쓰레기통에 버리고 왔다. 직장다니면서도 그런 적이 있었는데, 이러다가는 정말 수면부족으로 기절하거나 큰 사고 칠 것 같아서 뜨개질 도구들을 모두 박스에 넣어서 눈에 안 뜨는 곳에 치워버렸다.)  

- 시간이 뜨는 것, 행사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것을 피할 수 있다면 피한다. 영화는 시작 5분전에 예매해서 보는 경우가 많고, 수업이나 약속에 미리 도착해서 준비하고 기다린 적이 평생 한손에 꼽을 정도다. 출근, 면접, 선-_-, 연주회... 모두 마찬가지다. 이건 '시간을 내 마음대로 쓰고싶은 욕구 (control에 대한 욕구)'가 강한 나의 성격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ADHD 증상일지도 모르겠다. 

- (위와 연관) 거의 항상 지각한다. 학교수업(석사때 3시간짜리 수업에 1.5시간씩 상습적으로 늦었다), 친구와의 약속, 교회, 회사(1L여름에 인턴할때 매일 30분~2시간까지 지각했었다. 3L여름에 인턴할때도 30분정도 지각했다가 상사한테 들켜서 외근갔었다고 거짓말한 적도 있었다. 한국와서는 상사한테 인격모독 수준으로 작살나게 혼나고 업무시작시간 30분 전에 회사앞에 떨궈주는 셔틀버스 타고 다니면서 어느정도 강제로 나아졌다), 운동클래스 (항상 5~10분 늦어서, 강사님들이 항상 'ㅇㅇ님 오늘 오시나?'라며 기다린다고 그랬다) 가리지 않고 모든 시간약속에 조금씩 늦는다. 전날부터 긴장해서 모든 동선과 이동시간을 계산해 두어도 '기다리는 것/시간뜨는 것을 싫어하는 성향' 때문에 뭔가 시간때우는 행동을 하다가 결국 지각한다.

-  초등학생, 중학생 때는 준비물 챙기는 것을 자주 잊어버렸었다. 체육수업 있는 날인데 체육복을 집에 두고 오고, 미술 실기 하는 날인데 미술도구 안 들고 오고... 친구들에게 빌리거나 점심시간에 몰래 집에 가서 챙겨온 적이 많았는데 중학생 때 많이 고쳐진 것 같다. 고등학교 때는 학교가 집에서 멀었기 때문에 친구에게 빌리지 못하면 그냥 맞거나, 맞고+점수 깎이는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더 긴장해서 잘 챙겼던 것 같다.

- 1L여름방학때 인턴 하면서 정말 아무 일도 안했다. (매일 지각하고 하루 8시간 채운답시고, 다들 퇴근해서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7시~8시까지 죽치고 앉아있다가 오곤 했다.) 수퍼바이저는 처음에 두어 번 "Do you have enough things to do?"라고 물어보고 (이게 나에게 눈치주는 것임을 알아차리지 못한건 ADHD일까 ASD일까? 그냥 사회경험 미숙으로 볼 수는 없는것 같다) 내가 계속 yes라고 하니까 더이상 묻지도, 나무라지도 않고 가만히 내버려 뒀다 (차라리 그 때 처음에 시킨 일 빨리 마무리하고 다른일도 하라고 지시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 당시 그곳이 나에겐 '꿈의 직장'같은 곳이었는 데도, 그 황금같은 기회를 전혀 활용하지 못했다. 유학가기 직전에 인턴했던 곳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거기서는 심지어 몇시간을 채워야 수료증을 줬었는데, 도대체 뭘 하며 시간을 때우다가 왔는지 기억이 전혀 없다 (그때도 매일 2시간정도씩 지각해서, 늦게 퇴근하곤 했었다). 그때 수퍼바이저 분은 보살인지 그냥 기대수준 자체가 낮았는지 잘 모르겠다. 사회생활 처음 해보는 애들은 이런 경우/시기가 있는 것 같긴 한데 (내가 여기서 뭘 해야 하는건지, 누가 일을 시키기 전에는 잘 파악이 안되서), 그 인턴경험 두 번 동안은 정말 1도 일을 안했다.

- 어떤 task를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즉 일 빨리 하는 사람이 절대 아니다. 그리고 아주 가끔은 어떤 일을 하는데 시간이 터무니없는 수준으로 오래 걸려서 상사가 쇼크먹은 적이 있었다. (예: 작년여름에 file review를 하루종일 2개밖에 못했을 때) 분명히 하루종일 한가지 일만 했고, 특별히 딴짓을 한 기억도 없는데 그 일을 마치지 못한 적이 적지 않은 것 같다. 


그 외에 ASD의심증상들도 있지만 (말을 literal하게 알아듣는 것, 사람들과의 interaction에 아주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매우 피곤해 하는 것) 그건 좀 긴가민가 하고... 반면에 ADHD는 위에 적은 것처럼 실례가 아주 풍부해서 ㅠㅠ 아마도 확실한 것 같다.


  

Wednesday, August 26, 2020

20200826

 Had the craziest dream.

Mom lied to me. After I realized that she had lied, I was so angry and thrown off that I asked her, why would you (how could you) do such a thing? ANd her answer was even more 가관: she said, “generalized anger against you.” 


......... Not so sure this is a dream

Monday, August 10, 2020

20200810

 1. K가 취직을 했다. 지난주 금요일에 수습으로 첫출근을 했는데, 지원했던 다른 회사에서 오늘 연락이 와서 opening이 하나 생겼으니 혹시 are you still interested?이라며 연락이 왔다. 내가 연초부터, 아니 어쩌면 작년부터 계속 추천해 줬던 회사 & 포지션인데 돌고 돌고 돌고 돌아서 결국 그 회사, 그 포지션에 취직하게 되었다. 지원자 중 면접 등 성적이 가장 좋았는데, turn down their offer 해서 아쉬웠다고, 아직 관심있으면 알려달라고 했단다. 참..... 이렇게 쉬울 거였으면 지난 4~6년간의 돈지랄과 윽박지름과 sheer horror 의 순간들은 도대체 왜 겪은 걸까 싶다. 학교 졸업하자 마자 이렇게 취직했으면 한 순간도 그런 쓰잘데가 1도 없는 고생은 단 하루도 할 필요가 없었을텐데, 왜 하나님은 사람일 이렇게 뺑뺑이 돌린 후에 뭘 주시나 싶다. 더 나이먹기 전에 취직이 되었으니 다행이기도 하지만.. 그리고 불과 몇 년 전에만 해도 이런 기회들이 없었거나, 찾기 더 힘들었을 수도 있지만... 그냥 쫌 감사하게 받아들이면 될 것을, 이렇게 모난 마음이 바로 튀어 나온다는 것도 참... 


2. 솔직한 심정으로 ( . . . 너무 이기적인 생각이라 생략 . . . ) 딱 1년만, 돈을 벌지 않아도 되면 좋겠다. 딱 1년만 그런 여유가 주어진다면.... 자존심인지 자존감인지 회복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물론 자격증 하나 딴다고 취업이 보장되는 건 아니지만 it would definitely open more doors for me and I would definitely be able to see more opportunities as mine. 매일같이 링크드인에서 채용공고는 올라오는데, 그놈의 자격증 한개가 없어서 지원조차 해볼수가 없는 현실을 매일같이 저주하며, 매일매일 '나는 루저야'를 되뇌이며, 살지 않을 수 있는, 그런 삶에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제발 좀 주어졌으면 좋겠다. ㅠㅠ


3. 토요일만을 기다리며 산다.

하지만 보나마나 그날의 경험은 나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할 것이고, 나의 예상이나 바람은 빗나갈 것이고, 아마 아주아주 오랫동안 그와는 다시 보지 못할 것이다. 

그 날이 끝나면, 도대체 무엇을 기대하며 살아야 하나, 벌써부터 걱정이다. 

이미 절망을 예습하고 있다.


4. 김선욱 리사이틀 예습한답시고 임동민이 연주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1번을 들었는데, 하.......... 1악장부터 Moderato cantabile molto espressivo 아니겠어... 임동민의 연주는 담백함과 '남성적'인 것이 매력이라고 정리해 버렸던 걸 참회했다. 너무 알흠답잖아.....ㅠㅠㅠ 죄송함미다 동민사마... 3악장 Adagio ma non troppo – Allegro ma non troppo 도 정말 ㅠㅠ 마지막 코드 딱 치고 다음 곡으로 넘어가는 그 공백 동안에 가슴이 너무 먹먹해서, 자동으로 다음 곡 (월광소나타... 그곡 자체도 넘나 charged 한 곡이니 도저히 이어 들을 수 없다! 훠이훠이) 으로 넘어가 버린 것을 얼른 멈추고 catch my breath 해야 했다.

Andante Favori도 그렇고 소나타들도 그렇고.. 이번 리사이틀 다녀오면 난 아마 김선욱과 완전히 사랑에 빠져버릴 것 같다......... 헤어나올 수 없는 늪에.....빠져.....................

 

Wednesday, January 31, 2018

20180131

#supermoon #bloodmoon #bluemoon #lunareclipse #20180131

and yay look at me reading Cosmo articles.

http://www.cosmopolitan.com/sex-love/news/a34364/reasons-women-date-guys-they-dont-even-like-that-much/
#1, #3, #5, #9. Yeap.




Friday, January 26, 2018

20180126

일에 대해서 0.001의 열정도 없다. 매일매일 눈을 질끈 감고 어금니 꽉 깨물고 8+시간씩 버텨낸다. 상사는 매일같이 꼴도 보기 싫고 알지도 못하면서 사사건건 훈수 두는 꼰대 아줌마 아저씨들도 너무 싫다. 뭐 그 아줌마 아저씨들은 그냥 brush off 하면 그만이지만 상사년은 정말... 마주보고 앉아있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괴롭다. 작년여름에 완전히 정신줄놓쳐서 대놓고 미친년행세에 막말대잔치 했던걸 생각하면 훨씬 나아졌지만, 도당최 "생활"이란 걸 해본 적이 없는 인간에게 저기요 저 "생활"좀 합시다, (제발 좀) 밥은 정해진 식사시간에 먹고 퇴근시간에는 집에 가고 밤에는 잠을 자고 몸이 부서질 것 같으니 운동도 하고 너년이랑 하루종일 마주앉아 있으니 돌아버릴 것 같으니 책도 보고 음악도 듣고 사람도 좀 만나고 싶어요, 라는 요구를 할 수가 없다.

그년이 하는 행동 중에서 나를 가장 꼭지돌게 만드는 건 불러다 앞에 앉혀놓고 없는사란 취급하는 짓이다. 곧 숨이 넘어갈 것 같이 불러놓고서는 내가 오면 말한마디 안하고 30분이고 한시간이고 자기 하던일을 계속 한다. 5시 50분에 불러앉혀 놓고서 내가 전화할데가 있어서, 라며 버젓이 내가 보는 앞에서 20분동안 통화를 한다. 씨발 이건 도대체 뭘 어쩌자는 경우야!

매일매일이 벌받는 것 같다. 지난날의 실패에 대한 벌, 지난날에 실패해서 불효한 것에 대한 천벌, 지난날에 더 노오력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벌. 하늘에서 내려주신 기회를 머저리같이 탕진해버린 죄에 대한 벌. 죄인이 감옥에서 하루하루를 채워 나가듯이 매일매일 doing my time 이라는 생각뿐이다.

근데 그렇게 하루하루를 흘려보내봤자 자동으로 갱생되지는 않는다는거. 입다물고 이 회사를 아무리 오래 다닌들 지난날의 실패와 잘못이 씻어지지는 않는다는거. 언제까지고 나자신을 원망하며 아 여기는 내가 있을 곳이 아닌데, 내가 있어야 할 곳과 해야할 일은 따로 있는데, 라는 생각들은 'this is where I was meant to be' 라는 생각이 드는 그 곳에 있기 전에는 계속해서 나를 괴롭게 만들고 곧 떠날 사람처럼 행동하게 만들 것이기 때문에. 연옥같은 이 시간이 언젠가 끝난다 해도, what next? 나 스스로 어떤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면, 그리고 이곳을 벗어났을 때에 대한 명확한 그림을 가지고 준비해 놓지 않으면 이직을 해도 결국 지금과 똑같이 아무 의미 없이 연명하는 생활밖에는 안될거라는 거다.

두려운 것은, 나는 이미 이건 내 운명이다, 내가 여기에 오는 것은 내 팔자에 새겨져 있었고 분명한 하늘의 뜻이다, 이곳에 있는 것은 내 일생일대의 영광이다, 라고 느낀 바로 그 곳에서 나는 일생일대의 머저리짓을 했고 일생일대의 실패, 오점을 남긴 경험이 있다는 거다. 그리고 정말 열정과 애정을 가지고 일했던 그 곳에서는 나의 쓸모없음과 한없이 모자람과 tactlessness가 너무너무 부끄러워서 오히려 무기력해졌던 경험도 있다.

그러니까 결론은.. 좀 씁쓸한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열정과 애정이 샘솟는 일을 하게 되어도, 지금처럼 몸을 배배 꼬며 겨우겨우 버텨내야만 하는 일을 하고 있을 때에도, 내가 재미있는 일을 하고 나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사람들을 만나고 take care of myself 할 줄 알아야 한다는거다. 일찍 퇴근하고 집에 가서 맥주마시며 책을 읽고, 주말에는 강아지와 놀아야 한다. 삶을 너무 무겁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줄 알아야 한다. 이런 글을 쓰고 있는 걸 보니 이미 나는 너무 심한 진지충이라 그러기엔 글러먹은 것 같지만. (이런 사람한테 "넌 삶이 장난이지?" 라는 소리를 하다니 나참. 기가 막혀서.)

그리고 인간관계도 반드시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는 거. 한사람에게 너무 의존하면 if that person is no longer in the picture that will leave you utterly dumbfounded. 연애할 때도 그렇고 친구관계도 그렇다. 기본적으로 혼자서도 행복하게 잘 지낼 줄 알아야 하고.

졸리다. 자야겠다.

Monday, January 22, 2018

20180122

지치고 지겹고 답답하고 저 미친년은 또저러네 싶은 월요일을 넘기느라 죽는줄 알았는데 내일부터 일주일내내 미친 한파;;;;; 아니 어떻게 최고기온이 영하7도야?!? 여기가 시베리아냐고.....

정말 지긋지긋 하다. 몰라도 될 일들을 왜 자꾸 보여주시는지. 수많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르고도 잘만 사는 일들을 왜 나는 알아야 하는지 정말 의문이다. What good comes from me knowjng these pathetic dark corners of the world?

그 어떤 인간관계도 안하면 난 꽤 오랫동안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Cast Away의 톰 행크스처럼 무인도에서 놀고먹고 노동하고 놀고먹으며 그냥 그 상태에 그럭저럭 적응해서 멀쩡히 잘 살 수 있을것 같다. 난 멀쩡한데 사람들은 나더러 이상하다고 자꾸만 말한다. Wait, is this the definition of lunacy?

지긋지긋하다. 요새 가장 자주 떠오르는 말 같다. 그냥 제발 좀 correct 당하지 않고 내 할 말 좀 해봤으면 좋겠다. 한마디만 꺼낼라 치면 넌 틀렸어, 넌 잘못 알고있어, 알지도 못하면 말을 꺼내지를 말아라, 넌 인생이 장난이지? 이따위 말들 좀 하루만이라도 안듣고 넘어갔으면 좋겠다. 천국이란 그런 곳이 아닐까. 내가 무슨 말 한마디를 꺼내기 위해 몇낯며칠씩 몇시간씩 고민하다가 결국은 입다물어야만 하는 일이 없는 그런 곳. 말하면 말했다고 혼나고 안하면 안한다고 혼나고. 나이가 몇갠데 "혼이 나며"살아야 하는걸까. 제발 어린애 취급 좀 그만 받고 싶다.

그래서 난 text로의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한다. 어느정도의 시간동안만이라도 내가 일방적으로 uninterrupted speech를 할 수 있다면 난 당하지 않을, 지지 않을 자신이 약간은 있으니까.

Sunday, December 24, 2017

20171225

완전히 고갈된 것 같다.
일에는 정말 1도 관심이 없지만 이직하기 위해서 경력을 쌓아야 하고, 더이상 손 벌릴 데도 없으니 돈을 벌어야만 하니까 붙어있다. 내마음에 차지 않더라도 어찌됐건 백수보다는 회사원이 좀 덜 불안해 보이는 것은 사실 아닌가.
그 어떤 관계에서도 진실을 말할 수가 없다. 진실 비스무리한 것을 말하려면 하소연이나 푸념밖에는 할 말이 없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니 고등학생 때 부터 항상 삶을 이런식으로 살아왔던 것 같다. 내 성에는 차지 않아, I belong somewhere better, I am where I am because I was unlucky or because I didn't try hard enough, not because I'm not good enough.
죽어도 I'm not good enough는 받아들일 수가 없으니까.
그렇다면 왜 더 노오력을 하지 않는걸까?
삶을 치열하게 사는 수많은 example들이 주변에 널리고 널렸는데. 왜 자꾸 불만족스러운 상태에 안주하면서 불행하게 살기를 선택하는걸까?
뉴욕에서 혼자 보낸 크리스마스와 nye보다도 더 우울한 크리스마스 이브다. pms 가 아닌것도 확실하니 this is not my hormones talking. I really am depressed.

Saturday, November 18, 2017

20171118

The reason why I'm upset is,
I showed you the world and you..... Just fucking sat there and enjoyed being liked. Why did I fucking grace you with amusement and my company when you didn't fucking deserve it? Why did I treat you like I used to treat my most precious friends when I barely even knew you? Even after I understood that you were in a bad place? And why do I think you deserve a farewell when I nowknow that nothing that I do or say can resuscitate you?
I'm mad at myself for getting my hopes up for a hopeless fool like you (at least with all the shit you're currently in),
for realizing too late that you were and still are in pretty deep shit,
for wasting my precious time and emotions on what was already a lost cause,
for not having a life interesting enough to know better than to waste time with a schmuck like you.

I do hope I learn from this.. Learn to have fun on my own, to 'not have the time to sit around and be bored'.
To learn to respect myself and the fact that every day I am continuously given life, to learn how to live in honor of the fact that I AM ALIVE, that I am young and in good health and have a roof over my head and a job,
Ultimately, to learn how to make the best use of my time.

Tuesday, August 29, 2017

20170830

Dafuq do I want?

What do I want to be different from now?

My brain is currently occupied by thoughts of:
1. 칼퇴
2. Dafuq do I want with him
3. Lord I ask you to "bless" my endeavors re: BE, and everything else, basically....
4. Gotta "diversify risk". With her, with him, . . .
5. Movies opening this weekend
6. Blur: Magic Whip - My Terracotta Heart, Lonesome Street (M/V is da bomb)
7. [he said that I was a good] whip



/ No I guess I'm not a builder.

/ You're right I like to observe more than I like to participate.

8. fuuuuuuuck need more sleep.

Wednesday, August 23, 2017

20170824

So uh.... I haven't been here for a WHILE.
thought about writing stuff here, but resorted to old-fashioned pen and paper quite diligently for... almost a year, wow.

So a few things have happened in the meanwhile, and many things have NOT happened, and remain much the same.

병따개 is still 병따개. And he katalked me out of the blue yesterday, and guess what the reason was? Weirdo works at his firm as a trainee or something?!???? Birds of a feather flock together??????
Anyhow I want to have nothing to do with Weirdo so that is just 관심 밖 but
was surprised that I wasn't as offended by 병따개 contacting me, was actually quite 반가워 ?!???

근데 그얘기엔 또 그럴만 한 background 가 있는게...

Been seeing E quite steadily and frequently (?) this summer. And this is just... classic 21c dating shitte. (See: the meme "dating in the 21st century")
I'm not quite sure what I want from this anymore. Maybe I'm satisfied with the way things are right now because I kind of don't want to go exclusive right now, not with him, no, that's not what I mean, what I mean is - not with him in his current state. I get it. Perhaps more than anyone else. That's why I envy that he gets to take a break (lucky sucker...). I've been there. And I fucking sucked it up and "grin and bear"-ed it, like the non-champ that I am, and look where I've ended up now. Anyhow. Yes, I get that you're not your best and your confidence level has been at rock bottom and I can see that that's the reason why you've been acting as loserly as you have, but what if that's just you? What if you're going to be like that all the time?
And of course there are a gazillion other reasons for not making a move.
Is he 'good' for me, considering my current situation? Can he give me what I want/need right now?
And vice versa - Can I give him what he needs/wants right now?
그는 내가 감당이 될까? 뭐 궁극적으로 그런 생각.

So dating (?) E really made me understand how 병따개 may have felt. There were definitely numerous moments when I went 'Ohhhhhhhh so THIS is how he must have felt when I did/said ABC!' Or is it just me. And of course, in hindsight,.... No I knew even back then that 병따개 is like, the guy with the best 스펙 I ever came across but among the most 정신이 썩은 persons I've met as well. Guess no one is perfect. Yuck.

J you m--- f--ing charmer. Even E says your charm is obvious.
You were literally NEXT DOOR to me yesterday and you did not hit me up. urrrgh this guy is such a tease and I know there are about a gazillion other girls swooning over him and thinking the same thing.

And of course SP. Why is he being so nice to me? My impulse is to think that one has some ulterior motive when things like this happen, but in this case, it seems that his only motive is obvious and he has made it clear from the beginning: "networking" or "the possibility of networking" and he is very civil and NOT over-the-top about it. 아무튼 오늘 세미나에 초대해줘서 진짜 너무 고마웠고 업계에 정말 흔치 않은 2년차 여자!!!!! 도 만났다고 하니 정말 너무 아쉽네. 이사람이랑 업자모임 꼭 성사시켜야겠어. "저는네트워킹을아주싫어합니다" 라는데 하하하하하 그러기엔 너무 적극적이고 너무 잘하잖아 이 거짓말쟁이야. 아무튼. As you said, 네트워킹을 잘하려면 제일 편한 방법이 네트워킹 잘하는 친구에게 묻어가는 겁니다. So Imma hang on tight to you mister. 그래 뭐 이렇게 생각하면 정말 고마워 순대. 넌 진짜 좋은애야! (순대랑 이어지지 않은것도 인생살면서 참 아쉬운 일 중에 하나다.ㅎㅎ 순대야말로 쩌는 스펙에 교회까지 다니니.... 쩝 but I never ever had feelings for him and it's too late nowㅎㅎ)

Completely stuck on Blur songs since last Friday. Their old stuff is of course, just fucking classic Brit rock and I'm a complete sucker for that (can't get "For Tomorrow" and "Tender" out of my head!!! even at work). And today I'm listning to their newer stuff from the album "The Magic Whip" (아하하하 E said I was a good Whip back in the day... 정말 별 희한한 건 다 기억하면서 왜.....)
Oh dear God why have they gone so melancholy? "My Terra Cotta Heart" 들으니까 존나 시원하게 쳐 울어제끼고 싶다. 그러면 기분이 좀 시원해질 것 같다. 요새 운동도 1도 안해서 몸이 정말 너무 배긴다 ㅠㅠ 게다가 매일매일 야근...... --+ 내일은 반드시 칼퇴할거야 슈발 (which of course probably means I have to 끝장야근 on Friday?????)


And yeah, since my last blog post:
- I made a friend at work, and she quit.
- I became a 정규직 and got a modest raise. And I still get paid less than a paralegal at K&C.
- D is super pissed at me (well, she says that she's mad at herself for not being able to 'play it cool' with me -- OH DEAR GOD is she really crushing on me? HOLY SMOKES that had better not be it.)
- 흠 또 뭐가 있더라?

E와는..... 비슷한점이 참 많은데 (so fucking Freudian. Can't deny he's probably exactly what my dad looked/acted like when he was our age) 지금 할 수 있는 거라고는 대리만족????? 나 대신 그림도 보고 책도읽고 북클럽도 나가고 명상도 하고 여행도 가고... Can I be satisfied even if he never invites me to any of that? Can I be satisfied with just the thought that he is willing to share his experiences with me (i.e. eager to verbally relay his experiences to me)?

And at the same time, I should really..... get that bar exam and admission thing over and done with, ASAP. SP 가 자꾸 나더러 변호사님이라고 부르는데 너무 켕긴다. 

Tuesday, October 4, 2016

20161004

1. 잠이 오질 않는다. 개천절 롱위켄드 동안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게 버릇이 되어서인지, 오래간만에 하루에 커피를 두 잔 마셔서 그런지, 은근히 많이 긴장했던 하루였어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샹각해 보니 학부때도 집에 오는 버스에서 자느라 밤에 잠이 안왔던 것 같기도 하다.

1-1. S에 대해 안좋은 얘기를 들었고, 이미 안좋은 선입견을 가진 채로 오늘 처음으로 같이 점심을 먹었다. 내가 유일하게 회사에서 신뢰하는 사람이, 그것도 웬만해서는 남에 대해 나쁜 얘기를 잘 안하는 사람이 (일에 대해서는 그사람이 날 힘들게 했다던가 그사람은 말을 잘 안듣는다던가 등의 얘기를 하긴 하지만, 누가 싸가지가 없다는 식의 얘기는 처음으로 한 것 같다) S에 대해 안좋은 얘기를 했고, 그런 input 이 있는 상태에서 오늘 오전에 캔틴(내 자리 바로 앞)에서 이사 관련해서 남편에게 엄청나게 짜증을 내며 통화하는 걸 들었다. 9월 중순에 이미 약속을 했는데 오늘 점심을 먹으러 나가면서도 K, (목소리가 멋있어서 내심 기대했던) C, 그리고 옆자리 J와 함께 간다고 미리 알려 주지도, 나의 양해를 구하지도 않았다. 뭐 그런 일은 자주 있는 일이니 그것 자체로 기분나쁘진 않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그것마저도 S는 예의없는 사람이라는 선입견을 더욱 reinforce하는 것 같다.  K는 수다스럽고 재미있는 사람이고, 오늘 함께한 사람들 중에 유일하게 안면이 있는 사람이라 내심 그가 나를 대화에 끼워주었으면, 하는 기대를 했는데 역시 S가 물주+연장자+오늘모임 소집자이다 보니 S가 대화를 주도했고, 1년 이상 deskmates 였고 또 최근에는 자원봉사 기획단으로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 '그들만의' 자리에 내가 억지로 끼어 있는 듯 한 느낌이었다. 보통 또래들과는 식사 한 번 같이 하면 많이 친해지는데, 영 마음의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 ice가 도무지 break 되지 않는 그런 사람들이 있다. 하필이면 deskmates인 S, J, C가 그러하다. 정말 불편하고 답답하지만 이걸 바꾸기 위해 무언가 노력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너무나 부담스럽고 싫다. 이전 부서(?)에서는 전혀 이렇지가 않았는데... 내 마음이 그새 배불러 진걸까.

1-2. C가 "부양가족이 둘이나 있어서" 이직할 때 2주밖에 못 쉬었다고 했다. K와 C가 82년생 동갑이라는데, K는 새신랑인데, 미혼인줄 알았던 (내심 기대했던) C가 유부남에 애아빠??? 라고 생각하니 바람이 휙 빠져 버린 것도 한몫 한 것 같다.

2. 삶이 너무 단조로워서 미쳐버릴 지경이다. 게다가 최근 2주 연속으로 거의 매일 부장님과 야근 후 저녁식사 후 귀가 하고 있다. 일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데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마무리 되면 잠시 소강상태가 올 수도 있지만..) 이런 소리를 하면 앞뒤가 안맞는 것 같지만. 회사 집 회사 집. 회사사람들 외에 정기적으로 만나는 사람이라고는 RDH 단 한명 뿐이다. 부모님은 하루빨리 결혼하라고 눈 마주칠 때 마다 북치듯이 졸라대시는데, 만나는 사람이 여자, 그것도 거의 항상 RDH 뿐이라서 나 스스로도 별로 마음에 안들던 참인데. 맨날 야근에, 다이어트 하면서 swear off 했던 저녁식사에, 헬스장도 안가고... 이렇게 계속 살면 부장님처럼 늙고 병든 허울만 좋은 골드미스가 되겠구나 싶다. 빨리 내가 애인을 만들던가 부장님이 홀딱 빠져서 일을 뒤로하고 (and she loves and is married to her work) 칼퇴근을 하실 정도로 매혹적인 애인이나 취미를 만들어 드려야지 안그러면 내인생도 종치게 생겼다. 나도 데이트 하고 싶고 나더러 예쁘다 귀엽다 해 주는 사람과 근사한 데서 맛있는 것도 먹고 재미있는 것도 하고 그러고 싶다. 그런데 소개팅이란 걸 해본 적이 있어야 말이지....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를 몰라서 시간만 계속 지나가고 있다. 역시 유부녀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야 할 타이밍인가....

3. 그래서 더더욱, 여름에 놓쳐 버린 그 인연이 너무 아쉽다. 그와 나의 mutual friend 인 KAY도 너네 잘 어울려!라고 해주었는데.ㅠㅠ 보고싶다, 라는 말 하면 안되는거겠지... 나혼자만 그렇게 느낄 가능성이 85%, 그도 나에 대한 감정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롱디인 상태에서 원격으로 관계를 시작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는 걸 그도 알고 나도 알기 때문에 그가 거부할 가능성이 15%인 것 같다. 아니면 그는 나에 대해 아무 감정이 없었는데 내가 그를 좋아하는 게 보여서 더더욱 뒷걸음질 친 건 아닐까, 역시나 나혼자 지지고 볶고 한 건 아닐까... 그에게 직접 묻고 확인받고 싶은데. 그가 '실은 나도 네가 좋았어'라고 한들 이제와서 뭘 어쩔텐가!!! 역시 아무 말 않고 없던 일로 하고 소개팅이나 주구장창 해서 그를 잊어야지. 하지만 남자사람과 대화가 이어지는 놀라운 경험은 정말 자주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극히 드문 일이기 때문에... 두고두고 아쉬울 것 같기는 하다. 게다가 그가 현재 싱글이고 앞으로 몇년간 그럴 가능성이 크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유혹이 크다. 하지만 아니다 이건. 손잡을 수 있고 힘들때 기댈 수 있는 사람 만나자. 그는 지금 나에게 그 어떤 위로도 격려도 해주기가 어려운 상황이니까. 그리고 향후 5년 동안 계속 그럴 텐데, 5년 안에는 내가 결혼을 해야 할 것 아닌가.

4. 어제 Y를 만났는데, 이 나이가 되고 보니까~ 내 나이에는~ 이런 얘기를 엄청 많이 했나보다. 근데 정말 회사 다니면서 내가 나이를 많이 먹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회사에 내 또래 여직원이 딱 3명 있는데, 그중 2명은 임신중이고, 한명은 출산휴가중이다. 이 사회에서 내 나이의 여성에게 기대되는 역할은 그런것인가 보다. 학부 졸업과 동시에 취직을 하지 않았을 때 부터 나는 그들과 다른 길을 걷게 되었을 것이다. 그 당시에는 몰랐지만. 석사 재학중에도 잘 몰랐지만, 유학 가면서는 어렴풋이 알았던 것 같다. 유학중에ㅡ결혼을 하지 못하면, 결혼이 매.우. 늦어지리라는 것을. 아무튼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고들 사방팔방에서 떠들어 대니, 들어오는 소개팅/선은 마다하진 않을거다. 하지만 어른들의 안목은 도당최 믿을수가 없다는 걸 이제 알았으니... 소개팅... 그건 어떻게 하는건가요..... 일단 교회 청년부 등록해서 매주 소개팅급으로 꾸미고 다니는거부터 해야겠다. 하 생각만 해도 피곤해..... And maybe im attending the wrong church (in terms of looking for husband material) -_-.... 보나마나 교회에도 내 가방끈 때문에 나를 아니꼽게 보는 남자들이 대부분잉 테니.

5. 용수야 진짜 매우 보고싶다. 누나 요새 돈벌어... 맛난거 사줄께 제발 연락조 해라.

6. So how to contact a guy when i only know his office phone number...
7. I shd def. contact YJ. If not him, at least he must have some recommendations.
8. Gotta sleep. It's 2:34am. Damn...gonna be so tired at work tm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