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도 내가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모르겠다. 어쩌면 진정한 행복이라는 걸 느껴본 적이 없는건지도 모르겠다. 이 길고 긴 지랄을 해 가면서까지 내가 궁극적으로 원하는건 뭘까? 돈과 명예? 자존심 및 자신감? 안정적인 노후? 튀지 않는 '평범한' 삶? 끝없이 무언가를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편안한' 삶? 돈도 명예도 없어도 의미있는 것에 기여하고 있다는 생각에 만족할 수 있는 삶?
뭐가 됐든 무언가에 콱 막혀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이리저리 빙빙 돌면서 결국 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는 느낌, 이 꾀죄죄한 느낌 없이 좀 살았으면 좋겠다. 내 삶이, 물 흐르듯 어디로라도 흐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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