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August 15, 2021

20210815

1. 솔직히 일 안하는 건 너무 좋다. 그냥 쭉 이렇게 일 안하고 살아도 되면 좋겠다. 아니면 일을 정말 칼같이 하루에 4시간씩만 한다던가.. 일에 얽매여 살지 않아도 되면 좋겠다. 

2. 어제 핸드폰이 고장났다. 아침에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뜨렸는데 서너시간 동안 멀쩡하다가 갑자기 꺼졌다. 소리도 나고 전화오면 진동도 오는 걸 보니 액정만 맛이 간 것 같은데.. 아무튼. 엄마는 또 그걸 보고 "너는 항상 기계를 고장낸다"며... 아니 36년째 내가 기계 고장내는 걸 보고서도 어떻게 ADHD를 한번도 의심을 안해볼수가 있는걸까??? 정말 awareness가 그렇게도 없는걸까?

3. 그리고 생각해 보니 심리상담사를 3~4명을 만났고 그중 두 명은 10회기정도 상담을 했는데도 ADHD를 단 한명도 의심해본 사람이 없다는게 말이 되나??? 그 중 두명은 학교 보건소 소속이었고 한명은 박사였는데도? 아니 도대체 어떻게 그럴수가 있지? Dean of Students 한테도 내가 단어뜻을 모르는게 아닌데도 수업내용을 이해 못한다고 얘기 했었는데. Lawyering 교수도, 아동청소년 경험이 수십년이라면서... 아니 그 수많은 사람들중에 내가 ADHD일거라고 의심조차 해 본 사람이 단 한사람도 없었을까? 생각해 보면 더 이상 obvious 할 수 없는데.... "You are smart so you can't have ADHD" 라고 다들 생각한걸까? 정말 아무리 생각해 봐도 말이 안되는것 같다.

4. 하루빨리, 이 집을 벗어나야 한다. 집에는 돈만 부쳐주고 가끔씩 기분좋게 외식이나 하는 것이 좋겠다. 생활을 같이 하는 건 정말 못해먹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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