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y 17, 2014

amazing weather 비온뒤 갬

어젯밤 내내 비오고 오늘 아침에도 흩뿌리다가
오늘 낮부터 개서
오늘 오후에는 진짜 '청명' 그자체였는데
동철+썸머랑 파네라에서 브런치 하고
헌규랑 플럼트리갔다가 교회에서 편지 쓰다가
스텔라에서 한나유랑 소피아킴 만나서 얘기좀 하다가
다섯시쯤 집에 왔는데...
밖에 나가서 뭐든지 하고 싶은 날씬데
어디를 가서 무얼 해도 혼자여서 서러울 것만 같았다.
요새 좀 그렇다.
영화보는거 맛있는거 먹는거 뭐 구경하러 가는거 네일샵 맛사지 등등 옛날에는 혼자서 잘만 하던 일들이
요새는 혼자 하기 너무 싫다. 혼자 하면 재미 없을 것 같다.

애인이 없어서 서러운 날씨였다.
이럴 때 도희나 린, 아영이 가까이에 있다면... 썽언니는 워낙 집순이라 불러도 안 나올 확률이 높긴 하지만 시간을 함께 보내기엔 썽언니도 좋은 파트너고...
베프도 애인도 없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서러운 날이었다.

내일이나 모레에 미용실에 갈까 한다.
미용실은 혼자 가도 좀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기장도 너무 대책없이 길기만 하고 앞머리도 형태가 없어지려고 하는 상태고 평생동안 유지했던 가르마도 바꿔보는 게 좋을 것 같기도 하고
평생 이런 적이 없었는데 이번 학기 들어 (한두 달 전쯤부터?) 머리끝이 마구마구 갈라진다ㅠㅠ 그래서 빨리 trim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지 벌써 한참 됐기 때문에..

헤어컷 맛사지 매니페디 이 3종세트가 하고싶어 미치겠는데!!!!!
이대앞에서는 하루에 이 세가지를 다 해결할 수 있는데!!!!!
에라이 진짜 이 촌구석에서 차 없이 살려니 답답해 죽겠다....

진심으로 여름방학 동안 스쿠터 사서 쓰다가 떠날때 되팔거나 렌트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일단 learner's permit 이랑 driver's license 도 따야 하고 스쿠터를 사게 되면 register 해야 되고 보험도 들어야 되나?!??? 등등기타 돈은 돈대로 들고 신경쓸 게 너무 많아지기 때문에 ㅠㅠㅠㅠ 현실적으로 너무 어려운 것 같긴 한데ㅠㅠ

정말 딱 일주일만 더 아무 생각없이 놀았으면 좋겠는데,
다음주 부터는 이제 bar exam 수험생 체제로 돌입해야지.
마음을 가다듬고...
McK에 essay도 보내고,
Kalantry/Maithili한테 연락해서 pro bono certification도 받고,
Brundige 한테 연락해서 HRW fellowship 조언도 구하고,
NYAWC에 연락해서 일단 volunteer 로 일할 수 있도록 arrange 해 놓고..
거기랑 얘기 잘 되면 뉴욕에 집도 알아봐야 하고...
Symplicity에 올라오는 job posting도 눈여겨 보면서 재빠르게 지원도 계속 해야 하고..

휴우 산 넘어 산이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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