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아플 때 까지, 숨이 차고 등에 땀이 줄줄 흘러내릴 때 까지, 미드타운을 종횡무진 한 것도 모자라 환승역에서 먼저 온 지하철을 보내면서까지, 내리는 순간까지, 자리를 지킨건
당신이 가고싶은 식당으로 가는 길을 잘 못 찾아서 헤맬 때도
당신이 같이 가자는 회의 장소를 잘 못 찾아서 왔던 길을 다시 왔다갔다 할 때도 짜증내지 않은 건
일분 일초라도 더 당신과 함께 하고 싶어서였어요..
이상하게도 난 좋아하는 사람과 엄청나게 오래 걸은 기억이 몇 번 있다.
R과도 그랬고, S와도 그랬고. 불과 며칠 전에는 J와도..
(신기하게도 Sn과는 그런 기억이 그닥 없다; 최근 몇 년 동안 항상 잠깐잠깐씩만 만나서 그런가?)
그 사람이 날 귀찮다고 생각하진 않았으면 좋겠는데..
아오 손 잡고 싶고 팔짱 끼고 싶었을 때 안면몰수 하고 그냥 그렇게 했어야 하는 건가ㅠㅠㅠㅠ
연애 그거 어떻게 하는건가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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