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anuary 8, 2013

네가 좋아

예, 아니오 로 대답하라고 한다면

예.

가 맞는데

이건 뭐,.........

정확히 100% "예" 는 아니고

그렇다고 "아니오"가 조금 들어가 있는 건 아니고..............



네가 좋아,



근데 사람들이 보통 이 말을 할때 느끼는 그런 감정은 아니야
내가 전에 다른 사람에게 이 말을 했을 때 느꼈던 그런 것도 아니고

아마 옛날 옛적에 네가 나에게 이 말을 했을 때 표현하려고 했던 그 감정도 아닐거야. 아닐지도 몰라.

너에 대한 나의 감정은
그런 감정들보다 
훨씬 조용하고
하지만 
훨씬 더 진하고
훨씬 더 진심이고
훨씬 더 오래 되었고
훨씬 더 깊은,
그런 거야.


하지만 네가 좋아,

앞으로도 계속, 

평생, 

널 좋아할꺼야.



너는 나에게 너무 소중한 사람이니까.
나에게 처음으로 그 말을 해 준 사람이니까.
나때문에 종교를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으니까.
나 때문에... 부끄러움을 무릅쓴 첫 사람이었으니까.


그렇게 너를 무안하게 해 놓고서

이제 와서 동지 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 라고 할 수는 없는 거지만

나는

네가

좋다.


정말로.


그리고 

어떤 일이 생겨도 나는 네 편이야.

너는 나에게 이미

친 형제 같고 가족 같은 사람이니까.




사랑한다 브라더.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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