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December 24, 2023

20231224

1. I guess I got my Christmas wish: I watched Netflix (Trevor Noah's new comedy special) and TV at home by myself!

2. 행복하지 않다. ㅠㅠ 일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것 같긴 한데 과연 그게 전부일까?

3. 크리스마스 이브에 수제버거도 먹고 스초생 케이크도 먹고 샤브샤브도 먹었는데 왜 행복하지 않지 ㅠㅠ 호르몬 때문인가... 아니 그럴 때도 아닌데 왜.....

4. '적어도 나에 필적하는' 걸 원하는 게 너무 당연한 거 아닌가? 그게 '눈이 높은' 거라면 how the fuck much lower do one's standards have to be?

5. 그러니까 말이다... Trevor Noah 나 Mo Amer (Hasan Minhaj도 좋아하지만 그는 미쿡에서 자란 사람이라 그정도만 되도 이질감 느낀다) 같은 거 보면서 같이 숨넘어가게 박장대소 할 수 있는 사람, is that too much to ask for? How the fuck is that too much to ask for? 물론 그런사람이 조선땅에 살고있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생각은 들지만 (even less likely that I would be able to find someone though 결정사) 난 포기 못하겠다. 

6. 아니 근데, 지금까지 트레버 노아 보고 재미있다고 한 남자는 평생토록 딱 한명 봤다. 아니 스탠드업 코미디를 스스로 찾아서 보는 사람 자체가 내가 아는 남자사람 중에는 그사람이 유일하다. How is that possible when TN sells out huge venues all over the world? 트레버노아가 무슨 마니아들만 좋아하는 극소수취향도 아니고 상당히 대중적인 사람인데 어떻게 취향 겹치는 남자사람이 이 세상에 단 한명밖에 없을수가 있냐고....

7. I just want to meet someone (남자든 여자든 외계인이든 이젠 상관없어... 어느정도 포기했다..) who I don't have to explain why I like certain things or have to apologize for having 'uncommon taste'. 제발, 제발 좀.. 편한 인간관계라는거... 해보자 좀 ㅠㅠ

8. Why do I even care so much about being understood?

9. 오늘 너무 먹어제껴서 이제 새해가 될때까지 클렌즈 돌입해야 할 것 같다. 옛날에 콜린스그린 클렌즈 했을때도 체중은 거의 줄지 않아서 쇼크먹었던 기억이;;;; 금요일에 피티할때 귤이가 식단 안하고 살빼려면 운동강도 높여야 된다고 했던것조차 빈정상했다. ㅠㅠ 하 누가 봐도 나 지금 졸라 뚱뚱하구나 씨발... What other ways are there to reward myself other than food? I do not know.

10. Even this pity party is sickening. Yuck. 

11. 엄마는 어쩜 그렇게 남의 호의를 쏙쏙 골라서 무시하는지 모르겠다. 샤브샤브 먹을때 엄마가 단호박을 젓가락으로 건져먹으면서 자꾸 부서지길래 국자로 퍼먹으라고 국자를 엄마 앞으로 놔드리면서 이걸로 퍼서 먹어, 라고 말했는데 들은척도 안하고 끝까지 부서지는 단호박을 젓가락으로 쑤셔먹었다.

12. 아빠는 어쩜 그렇게 게으른지 거의 지구상에서 제일 게으른 사람 같다. 오늘 샤브샤브 먹을때 처음에 채소 1도 없이 만두만 한그릇, 자기혼자 먹을 김치 한접시 가져온게 끝이었다. 끓는 냄비 관리하면서 K에게 채소 가져와라, 소스 가져와라, 무슨칸에 무얼 담아라 진두지휘 하면서 고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단한번도 놓치지 않고 내가 넣었다. 엄마아빠는 고기가 끊기면 세상이 종말하는줄 아시기 때문에 정말 쉴틈없이 끊이지 않도록 4인분을 내가 넣었다. 채소도 국수도 죽도 다 내가 넣고 내가 요리했다. 그런데 고기를 넣을때마다 아빠는 (특히 아빠는) K에게 집어 줬다. 나에게는 단한번도 고기도, 그 어떤 것도 집어 주지 않았다. (엄마는 나에게 식구중에 가장 마지막으로 만두를 퍼주었다.) 그렇게 먹고 돈까지 내가 냈다. 그런데 다먹고 아빠가 하시는 말이, "샤브샤브 먹을때는 왠지모르게 바빠." Busy doing WHAT? Moving food from your plate to your mouth????? 돈까지 내가 내고 아빠는 잘먹었다 한번 하시고 K에게 누나한테 잘 하라고 한마디 하셨고 엄마는 끝까지 잘먹었다 한마디를 안하셨다.

12. 그러니 나는 빨리 이 집을 떠나는게 맞는것 같다. 내가 아무리 살신성인 해봤자 억화감정만 날로날로 쌓이고 고맙다, 애썼다 한마디 듣는 일은 앞으로도 없을테니까.

13. 그러고 보니 태국 요가원에서 만난 R언니가 이해가 된다. 평생토록 외국에서 혼자 살면 외로울 것 같은데, 외롭기야 하겠지만 you wouldnt have to deal with all the shit that goes on at home. 알고보면 그언니도 장애가족인거 아닐까? 혹은 남동생이나 오빠가 집안 말아먹은 미친놈이라거나... 

Saturday, December 23, 2023

20231222

 1. 귤이랑 다시 피티 하고 있다. 흐흐흐

연초에 했을때는 몸도 멘탈도 상태가 훨씬 좋았을 때라 의욕이 넘쳤었고 그사이에 내가 살이 너무 쪄버렸고 멘탈도 좀... 별로인데다가 귤이는 mma한다고 바쁜것 같다. 전에 피티했을때는 귤이가 막 살뺄 필요 없잖아요 강하지기만 해도 되잖아요? 이렇게 얘기했었는데 이제는 먹는거 크게 안바꾸고 살빼려면 운동강도를 높여야 되요! 이따위 소리 한다 흐에엥 ㅠㅠㅠㅠㅠ 운동 열심히 하고 그놈의 빵은 딱 한개씩만 먹고 살빼서 귤이한테 수제자라는 말 듣고 싶다!!!! 

2. 이젠 정말... "이렇게 바쁜데 굳이 날 만난다고?" 라는 생각 들게 하는 사람이 이상형이다.

지금부터 앞으로 10년은 아마도 내 또래들의 가장 바쁜 때일 거다. KAY 마저 임신출산 계획 하고 있으니 2024년 하반기 부터는 싱글인 친구도, 애없는 친구도 단 한명도 없게 된다. 나는 지금부터 10 년을 혼자서 잘 살아낼 수 있나? 혼자서 살아낼 자신이 없어서 아무나 붙잡아? 그것도 못할짓 아닌가? 

3. 올해 쓴 일기들을 보니 확실히.... 나 누구때문에 존나게 힘들었네 ㅎㅎ 당하고 사느라 고생 많았다 나여. 내가 아니면 그 고생 누가 알아줄꼬! 셀프 토닥토닥.

4. 그런데 역시 인생이란... 하나의 상황이 종료되면 또 다른 시국이 열리게 마련이다. 제발 남의 감정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이거나 남의 감정에 대해 책임감 느끼는 병신짓 그만 하기. 

5. 회사에서, 내가 최고여야만 한다는 생각, 내가 모두의 훼이보릿이 되고싶은 마음, 내려놓을 수 있기를. THEY DONT HAVE TO LIKE ME. WE JUST NEED TO BE ABLE TO WORK TOGETHER.

6. 음 다시 피티로 돌아가서. 금요일 저녁에 피티할때 귤이가 자꾸 불편한거 있어요? 궁금한거 있어요? 불만 있어요? 라고 물어봤는데 콕집어 뭐라고 말하기 어려웠는데. 이젠 알겠다. 나 불만 있다.

회사에서 이번주 내내 '오남용자 소탕' 에만 40시간을 모두 할애했다. 정말이지 이건 sustainable 하지 않은데 도대체 어디에 누구에게 말해야 해결될지 i don't even have a clue. 근원적인 해결책은 꽤 극단적인 방법밖에 없는데, 아니 그러니까 all the lawyers and even IK have been staying 상품기획 자체가 잘못되었다, 구상부터 뜯어고쳐야지 점점 더 복잡한 미봉책을 계속 추가하면서 누더기 거지발싸개 같은 상품의 consequence를 ops랑 내가 계속 맞으면서 버티라고 하는건 정말 말도안되게 부당한 처사다. 이런얘기는 도대체 누구한테 해야해? 

그러니까 이 모든게 하나의 jumble 이긴 한데... 외롭다. 이게 다 외로워서 그런거다. 나도 누군가의 priority 이고 싶고 칭찬받고 싶고 I want, to be wanted. 회사나 짐에서 이런 욕구 충족시키려고 애먼짓 하는거 얼른 그만둬야 하는데 I have no other social circles or relationships to redirect this to. 

Who wants to hang out with me? Apparently no one..... How did I manage to fall out of touch with every. single. person who used to be in my life? Believing that it's because of inconvenience more than any thing abt my behavior or personality makes the blow a bit lighter but of course I know that's just a band-aid... 그리고 how did I end up making myself the most inconvenient person to have a relationship with? 라는 생각마저 들어서 그것도 별로 도움이 되지는 않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