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만 해도 정신과에 꼭 가봐야지 마음을 먹었는데 진단 없이 상담만 해도 보험가입 안될수 있다고 하니 다시 생각하게 됨... 정신과 가기 전에 실비보험 가입해 두라고 이구동성으로 조언하던데 어쩌지. 넘나 고민에 휩싸임. 난 최근에 수술도 했으니 어차피 앞으로 5년간은 보험가입 어려운건가? 그럼 아싸리 정신과도 최대한 빨리 가는게 좋은건가?
그리고 실비보험 가입을 할지말지 자체도 고민인다. 지금은 직장에서 가입해 준 게 있지만 (그마저도 정신과치료는 보장제외라고 써져있던데.. 불법 아닌가??? 우울증, ADHD등 몇가지 흔한것들에 대해서는 의료실손보험 보장내용에 포함시키도록 2016년인가에 법이 바뀌었다 하던데...) 이직해서 복지에 실비보험 없는 회사로 가게 되면 그때는 가입해야 할텐데 이직 시점이 언제가 될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는 함정..... 이직을 할지말지, 언제 할지, 어디로 할지, 모든것이 이놈의 시험 한개에 달려있다는게 완전 함정.............................. ADHD 약 한번 먹었다고 5년동안 아파서 수술받아도 몇백이고 몇천이고 쌩돈 내기로 마음먹는게 맞는걸까. 그냥 꾹 참고 어떻게든 노오오오오오력 해서 보험가입 거절 안당하는게 맞는걸까.
휴가를 다녀온 이후로 + 올림픽 기간동안 독서실에 하루종일 앉아 있기는 한데 집중해서 공부하는 시간은 하루에 3시간정도밖에 안됐던 것 같다. 올림픽도 끝났으니 이제는 집중할 수 있겠지 싶었는데 오늘아침에는 또 엄마가 동생 혼내는거 듣고 나와서 기분나빠서 공부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우울감과 화나는 감정이 차올라서 독서실에 오자마자 (공부는 안하고) 상담심리 센터를 검색해 봤는데...
심리상담소는 요새는 하도 많아서 어느놈이 돌팔이 장사꾼이고 어디가 괜찮은덴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센터는 ㅈㄴ 장사꾼 스피릿 충만한데 선생님들은 괜찮다는 리뷰들이 있는 곳도 있고, 좀더 규모 작은 데들은 괜찮아보이는 선생님과 '도대체 이사람은 무슨 qualification으로 이 일을 하는거야?'싶은 선생님들이 막 뒤섞여 있어서 딱 여기다!!! 싶게 마음이 끌리는 곳이 없다. 이 선생님 저 선생님 찾아다니며 맘에드는 선생님 찾을때까지 try 해 볼 시간적, 정신적 여유도 없는 상황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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