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August 16, 2020

20200816

그래 잘 생각해 보면,
맞는 건 별로 없어. 하나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지도 몰라.
하지만 듣고 싶어 하잖아. 그리고 찰떡같이 알아듣잖아. 물론 같은일 하는 사람처럼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설명하다 제 풀에 지치고 그러진 않잖아. 
Yes, I want this.
놓치기 정말 싫은데.
내가 하는 말의 내용을 알아듣던지, 나의 감정이나 마음을 알아듣던지, 둘중 하나는 되야 무슨 관계를 형성할 거 아니야.
둘다 안되는 사람이랑 서로 답답해 하다 결국 서로 미워하며 살기엔, 삶이 너무 아깝잖아. 
그래서 둘중 하나라도 되는 사람을 만나면 조바심이 확 난다. 사실 이친구같은 경우는 느슨한 관계에 만족한다면 지금 딱히 뭘 하지 않아도 지금처럼 느슨한 관계는 끊어져 버리지 않고 지속이 될거다(그런 종류의 사람도 이젠 참 rare 하다ㅠ 목적을 가지고 접근했다가 그 목적에 부힙하지 않는다고 결론내리면 바로 관계를 단절해 버리는게 대부분의 사람들이고. 나도 많은사람들에게 그렇게 했음을 인정한다).
근데... 상대방은 지금의 느슨한 관계에 만족하고 있는데 나만 더 끈끈해 지길 원할때, 그럴때 조심해야 하는데, 뭘 어떻게 조심해야 하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북치듯이 조르고, 매달리고, 결국엔 나에 대한 호의로 가득차 있는 사람들마저 피곤하게 만들어서 그들이 나를 내치게 만드는 짓을 얼마나 여러 번 해왔나.
그런것이 나를 불안하게 만든다.
I want this so bad that I'm almost certain that I will mess this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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