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y 13, 2012

[poem] 오늘



오 늘 

구 상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이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에서 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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