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October 30, 2011

fall ball

아ㅅㅂ
역시 평상시에 안하던 짓을 하면 봉변당하기 십상.
아 팬더눈 진짜 싫다ㅠㅠㅠㅠㅠㅠ
난 gothic zombie분장을 하고싶었던 게 아니라 아이라인을 그리고 싶었던 거라고ㅠㅠㅠㅠ 
눈 아래쪽에 파우더 칠하면 덜/안번진다는 조그만 팁을 몰라서 
등장한지 10여분만에 gothic panda로 변신해 버림-_-^ 
아 짜증짜증짜증 
화장할 줄 모르는 내가 싫다.

안그래도 늦게나가서 친구들한테 미안했는데 버스도 더럽게 안왔고; 
그래서 더더욱 늦었고 
그래서 원래 친구들이랑 긱사에서 만나서 같이 준비하고 가기로 했었는데 줘낸 슬프게 화장실에서 혼자 옷갈아입고 화장했다
ㅠㅠ 아 ㅅㅂ 난 도대체 왜 시간약속을 그렇게 못지키는걸까?
항상 약속에 늦는 내가 싫다.

집에 올 때도 버스기사 아저씨한테 다운타운 가냐고 한번만 물어봤으면 편안히 버스타고 따뜻하게 갈 수 있었는데
그 한마디를 하기가 귀찮아서(는 정확한 표현이 아니고 그걸참.. 무슨단어로 표현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뻘쭘? 부끄러움? 그 쉬운 한마디를 하기가 겁이남?) 버스 두 대를 그냥 보내고 집까지 걸어옴. 새벽 3시에.

오는 도중에 열쇠를 안 가져갔다는 생각이 남.
전화해서 아저씨 깨워야 되는 열라 고민했는데 다행히도 문이 열려 있었음ㅠㅠ 천만다행.
아저씨한테 팬더눈 보여주기 정말 싫었기 때문에..

일년에 딱 두 번 있는 파티인데 이건뭐;; 주최측에서 도대체 무슨 준비를 했다는건지;;; DJ는 도당최.. 아무도 모르는 노래 혹은 줘낸 옛날 노래 혹은 춤추기 열라 애매한 노래만 계속 틀어대고; Justin Beiber Baby Baby랑 Far East Movement Rocketeer, Michael Jackson Thriller 외에는 도당최 아는 노래도, 신나는 노래도 없었음-_-;;; 이,이봐요... Lady Gaga라고 몰라요? Katy Perry 몰라요? ..................... DJ 맞아요?.............................

하아 그냥 불평불평불만불만모드임.....................

그래도 미애언니는 정말 신나게 놀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거기에 묻어갈 수 있어서 좋았다. (YR언니에 버금가는 필터없는 입ㅋㅋㅋㅋㅋㅋ완전 사랑해ㅋㅋㅋㅋㅋ)
맨날 paranoid한 H랑 공부생각만 하는 S랑 오늘따라 왕창 감기에 걸려서 골골대던 HC랑만 있었다면,

무엇보다도 소ㅑ킹 했던 건,
우리 섹션 애들끼리 모여서 춤추고 있길래 같이 사진 찍자고 그랬더니
Belinda랑 Ze-Ze 빼고는 다들 사진에 안 들어오려고 하고
심지어 Dillon은 "I don't know who I'm posing for."이랬다.
헐.
나 진짜 그렇게 존재감 없나.
월요일에 발표 잘 해서 적어도 우리섹션 애들은  그래도 내 이름은 알 줄 알았는데.
진짜 슬펐다. 
인간관계 이따위로 해서 정말 이 바닥에서 무슨 커리어를 바랄 수 있겠나.

이렇게 asocial한 이상한 내가 싫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원래 성격이 이렇게 소극적이고 꼬여 있었나?
아니면 외고 떨어지고 미친 N고 가서 쇼크/trauma를 겼은 후부터 그렇게 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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