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deo by 미디어몽구
박원순 변호사님 정말 존경하고 한국사회에 그런분이 있어서 너무 자랑스럽고 든든하고 희망을 가질 수 있고... 진짜 너무 격하게 아끼는 분이긴 하지만 솔직히 시장을 하시기에는 적임자인지 잘 모르겠다. 시장이란 다분히 행정적인 면이 강조되는 직책인데, 박원순 변호사님은 그런 일을 하기에는 너무 아깝다. 그의 달란트는 행정이 아니라 entrepreneurship 및 inspiration/ visionary이기 때문이다. 당신께서도 그것을 아주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온 여러 사업들을 펼쳐 오신 것이다.
특히 '서울시장→대통령'이 정해진 코스처럼 되어버린 한국정치의 현실에서, 서울시민들이,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그를 서울시장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는지도 의문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처럼 잔인하게 파괴되어 버리는 건 아닐지 약간의 두려움도 있다. 박원순 변호사님의 inner strength는 물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그것과 성격이 다르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보다 박원순 변호사님이 훨씬 더 꼬장꼬장 하신 것 같다는 인상이다.ㅋㅋ) 지금 한국사회에서 감당하고 계신 역할이 너무 중요하고 계속 그 자리에서 펼치셔야 할 vision들이 너무나 많이 남아 있는데, 서울시장이라는 역할로 인해 오히려 속박당하시게 되는 건 아닐지 걱정된다. 솔직히 나는 박원순변호사님의 지금 역할이 너무 소중하고 좋은데. 지금 맥이 끊기기에는 너무 이르고 좋지 않은 시기라고 본다.
근데 나경원은 정말 아니야...
처음 한나라당 대변인 되서 tv에 나오기 시작했을 때 부터 얼굴 볼때마다 치가 떨렸어.
연예인 뺨치게 피부관리와 화장, 머리 하고 다닌다 싶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수백만원짜리 피부관리실 다닌다더군. 그래놓고 장애인 자식을 총알받이로 떠밀다니. 그게 부모가, 인간이, 할 짓이냐 도대체... 가족중에 장애인이 있는 사람으로서, 나경원을 정말 인간 이하의 존재로 보게 한 '말실수'이다. (장애아동 목욕시키면서 사진찍었을때부터 알아봤어.. 그때 그렇게 질책받았으면 이제 제발 그만좀 하지, 아직까지도 자선단체들 따라다니면서 사진만 찍고 있더라? 그럴시간에 정책연구원들 출동시켜서 선거공약이나 제대로 만드시지?) 정말 역겹기 짝이 없다. 그런 사람이 판사로서는 얼마나 '성실하게' 피도 눈물도 없는 판결문을 수도 없이 내렸을까, 생각만 해도 머릿털이 쭈뼛쭈뼛 선다.
나경원 당선되면 나 진짜 비행기타고 서울 가서 데모할꺼야;
서울시민 여러분, anyone but Bush의 심정이라도 괜찮으니까 제발 투표좀 하십쇼.
투표 하기만 하면 나경원 낙선시킬 수 있습니다...
+ 근데 지금 한국 진보진영의 문제가 이거다.. 박원순 후보가 어느 당에도 입당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했음에도 불구하고 진보진영이 단합되어 한 후보를 지지해 주는 것까지는 정말 좋은데,.. 투표에서 이길 수 있을 만한 charismatic한 후보가 없다는 거다;; 그런 면에 있어서는 오히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상당히 획기적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뭐 역사적인 significance가 너무나 큰 인물이었으니까 두말 할 필요도 없었고. 그나마 그나마 그나~~~~마 괜찮았던게 유시민 경기도지사였는데, 그놈의 입 입 입 때문에 '개념도 없이 성실한' 김문수한테!!!! 뺏기냐... 물론 심상정과 선거 코앞까지 단일화 못했던 것도 타격이 컸지만. 하여튼. 제발 다음 대선 전까지 노무현에 버금가는 획기적인 인물을 찾기를 바란다. 무슨 당이던지 상관 없으니까 제발 일찌감치 단일화 해서 다시 진보진영 전체가 unite해서 전폭적인 지지를 할 수 있는 그런 후보가 나오기를, 기도-_-해야겠다. 정말로. 조국의 미래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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