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y 12, 2025

20250513

아마도 올해 처음으로 바람결에 벚꽃 향기를 느낀 날 올해 처음으로 목련을 본 날 올해 처음으로 장미를 본 날 (2025년은 오늘이다. 아침에 출근할 때도 못봤던 장미가, 야근하고 한밤중에 집에 들어올 때 보니 아파트 현관에 피어 있었다) 올해 처음으로 밖에서 달리기를 한 날, 처음으로 '여름이구나' 라고 느낀 날, 보름달을 본 날, 초승달을 본 날, 비온 뒤 흙과 풀냄새를 맡으며 상쾌하다고 느꼈던 날, 첫눈이 내린 날과 그때의 상황, 이런 순간들을 기억하는 사람 혹은 기억하려고 애쓰는 사람 아마도 그런 사람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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