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September 7, 2023

20230907

생각해 보니 오늘은
아침에 달리기도 했고
스벅에서 아이스그란데소이차이라떼샷추가 도 마셨고
돈까스도 먹었고
민초아이스크림이랑 프릳츠커피피칸아이스크림도 먹었고
정말 오래간만에 7.5시간 근무하고 칼퇴해서
마사지도 받았다!
생각해보니 오늘은 좋은 날이었다!

근데 어제 할머니가 결국 요양병원에 입원하셨다ㅠㅠ 어떻게든 이 결과만은 막아보려고 지난 5년동안 엄마가 온갖 애를 다 쓰셨는데 결국... 이것밖에는 방법이 정말 없는걸까ㅠ 그런데 한번 입원하시면 그 다음 수순은 너무 뻔해서..... 정말 황망하기 그지없다.ㅠㅠ

지난 몇주(~몇달)간 회사를 휘저어 놓은 그 일도 1단계는 일단락 되어 가는 것 같고 (물론 2, 3, 4단계정도까지 있을것으로 예상되지만ㅠㅠ).
11월에 예정되어 있는 그 일만 무사히 끝나면 좋겠다. 나도 휴가좀 가보자 ㅠㅠㅠㅠ

휴 이제 다들 싱글인 친구는 나밖에 안남아서 나는 프로 부케녀가 되게 생겼고
고딩아가때부터 봐온 녀석이 한영 더블라이센스에 무슨 국제모의중재대회?? 에서 우승도 하고
내가 ㅈㄴ 얕보던 ㅅㄲ가 일하면서 논문도 퍼블리시 하고 (나는 그 논문을 정말 한마디도 뭔소린지 모르겠다)
역시 나는 jack of all trades king of none 인 채로 늙어만 가는 것인가..... 싶다

헬스장은.. 다시 기부천사가 되었다ㅠㅠ 10/15 만기인데 아마 거기보다 싼데를 못찾아서 또 연장하겠지만.. 🍊 한테 다시 피티 하고 싶지만!ㅎㅎㅎ 또 금방 이렇게 흐지부지 될것같아서 좀 망설여짐 ㅠㅠ
4월에 런클럽 만든 차군은 6월에 마산인가 어딘가로 가버렸고 (그 이후로는 🍊도 그를 안만난듯 하다) 그때부터 매니저놈이 런닝 공지도 안올리고 더워지고 장마오고 해서 런클럽 사실상 없어졌다. ㄷㅇ씨는 아예 톡방에서 나가버렸다ㅠㅠ (헬스장은 아직도 다니나?) 폭염도 지나갔으니 런클럽 다시 하자고 하면 올사람이 있을까? 매니저놈은 주말에 연애하느라 바쁘고 다른사람들은 그닥 관심이 없는것 같아서; 나만 주말에 할짓없는 티 내는 것 같아서 톡방에 글 올리기 좀 그렇다-_- 나도 친구들이랑 컬러런 우먼스런 이런거 하고싶다...ㅠㅠ 

정말 결정사라도 가입해야겠다 생각한 게, 좋아하는 사람이 없으니 완전 애먼 사람한테 마음이 간다. 내가 정신이 온전한 상태라면 절대 그런식으로 생각했을 리 없는 사람을, 문득문득 그런 시각으로 보고 있는 나자신을 현장검거 하고 스스로 놀란다. 정말 아니야 이건. 좋아할 만한 사람을 좋아해야지. 심지어 그사람은 나랑 초딩때부터 친구인 M이 그렇게 치를떨며 악담을 퍼부은 사람인데. 아냐아냐. 그래 차라리 🍊 좋아하는 건 이유가 분명하지 그는 누가봐도 너무 귀여우니까 😆 이런 이상한 생각 싹 사라질 강한 한방이 필요하다..!

..... 나도 개나 키울까.
집부터 사야하나.

그냥... 일에 있어서도 일 외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내놓을게 너무 없는것같다 나는. 내가 연애를 못하는 이유는 자명하다. 내가 나 자신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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