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뒤죽박죽 엉망진창이다
필라테스 수업 끝나고 나왔는데 갑자기 엉엉 울고 싶었다
이게 무슨 감정인지도 잘 모르겠고
상황상 난 지금 엄청 행복해야 하는데
혼란스럽다
좀 가라앉으니 그냥 이불뒤집어쓰고 누워서 세상으로부터 숨어있고 싶다
사실 그런지 좀 된 것 같은데, 아니 그냥 그게 나의 default state/baseline 인 것 같다
아무것도 안하고 아무 생각도 안하고 아무와 아무 말도 안하고 싶다
우리집에서는 이렇게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 있는게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어서 정리하고 (아니면 정리된 척이라도 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서) 들어가야 한다
다 때려치우고 제발 그냥 잠이나 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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