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알수록 너와 나는 서로 너무, 너무, 너무 멀리
멀고도 먼 길을 다녀 왔구나
네가 이제 내 눈 앞에 있는데
까마득히 멀리 있는 것만 같아
손내밀어 붙잡을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말로 팔을 뻗으면 너에게 손이 닿지 않을것만 같아
마치 너와 나 사이에
까마득한 우주가 있어서
너와 나는
도무지 같은 공간에, 같은 시간에 존재할 수 없는 사람들인 것처럼
그래서는 안될 사람들인 것처럼
불보듯 뻔한데
너무나도 자명한데
이건 사실일까, 아니면 그저 내 생각과 느낌일 뿐일까
의지만 있다면 이 까마득한 거리를 뛰어넘을 수 있는걸까
... 사람과 사람 사이에 'meet halfway'라는게 가능하긴 한걸까
... 너와 나라면 할 수 있을까
.......... 너는 그럴 의지가 있을까
... 나의 일방적인 억지일까
그저 과거에 pursue 해 보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일 뿐일까
... 심지어 나조차도, 너라는 사람이 아니라
'in a relationship'이라는 status를 원하는 게 아닐까
모든것이 막막하고 두렵다.
I am so not rea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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