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일이 있었고, 정말 많은 일을 한 한 주였다. 매일 야근을 했고, 질 낮은 수면때문에 내내 피곤했으며,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으로 2월부터 5월동안 감량한 체중이 거의 원상복귀 되어간다. 그 와중에 월드컵 예선에서 한국이 세계랭킹 1위인 독일을, 그것도 2:0으로 이겼으며, 6.13 지방선거의 aftermath가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으며, 북미대화 남북대화가 진행되고 있고, SCOTUS에서 muslim ban을 옹호하는 판결이 나왔다 (제정신일까?). 하고싶은 말도 듣고싶은 말도 많았는데, 정말이지 너무 바빠서 그 누구와도 대화라는 걸 해본지가 너무 오래 되었다.
보고싶어요, 라고 말하고 싶은데 I know I'm nothing but an energy vampire right now so I'm keeping my distance from other human beings. 그런데 언제까지 이러고 살건가.
EBS에서 To Kill A Mockingbird 를 틀어줘서 정말 오래간만에 처음부터 끝까지 봤다. 내가 정말... Public defender는 하고 싶은 생각이 털끝만큼도 없지만, HS같은 사람들 앞에 자신있게 다가가려면 적어도 변호사는 꼭 되어야겠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있어야 할 자리는 NYAWC 펠로우 때 했던 그런 자리인 것 같다. Activism 보다는 direct services로 사회정의 구현. I want to live a quiet life... 근데 그런 일을 하려면 돈 많이 버는 파트너가 꼭 있어야 될 것 같다 -_- 자신이 없다 지금보다 가난하게 사는건ㅠㅠㅠㅠ 그렇다고 (지금처럼) 돈을 위한 일을 하면 언제까지고 미련을 못 버리고 곁눈질을 하며 살게 될 것 같다. 죽기전에 찾을 수 있을까, '여기가 내가 있어야 할 곳'이라는 생각과 느낌이 드는 그런 일을? 그런 사람을?
자의식이 생긴 이래로 'I don't belong here' has been my catchphrase and my excuse for all of my unhappiness and for not trying harder. 그런 느낌 없이도 그냥 바득바득 살아내는 게 맞는걸까? 그런 느낌을 좇아 사는게 평생 불행한 방랑자로 전락하는 지름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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