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November 7, 2015

Non-home sick

생각해보면 지난 4년, 아니 for most of my 29+ years of life 동안 정말 신나게도 놀았다.
신은 별로 안 났지만 아무튼 내 맘대로 내 멋대로 살았던 시간이 대부분이긴 했던 것 같다.

이 나이 먹고 또 도서관 출퇴근 하며 공부 좀 해볼라 치니
석사 할 때 알바하는 족족 맛난거 사먹고 공연 보러 다니던 것과
이타카와 뉴욕에서 마음껏, 정말 아~무 restriction 없이 고삐 풀린 망아지마냥 먹었던 수많은 야식들과 배달음식들이 너무, 너무 그립다.
99%의 경우 1인용 식사였으니까 과일을 사도 한두 개만 사면 됐었고, 미국 슈퍼에는 값싼 과일들과 샐러드용 채소들이 쌔고 쌨었다. 그리고 팝콘과 감자칩의 종류 수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 소다의 종류도 매일 새로운 걸 마신다 해도 끝이 안 날 정도... 집에서 세 블럭 떨어진 곳에 밤 12:30까지 하는 다이너가 있어서 팬케익 over easy eggs bacon chicken soup cinnamon french toast...이런건 정말 원없이 먹었고.
햄버거집에서 파는 밀크쉐이크들은 다들 왜그렇게 맛있는지. (그때 첼시에서 sloppy joe랑 먹었는 밀쉐가 제일 맛났다. 민트초코칩에 술넣어서 먹으면 정말 맛날듯. 오레오쉐이크!!!) 한국에서 이제 왠만한 요리는 다 맛있는데 이상하게도 왜 밀크쉐이크는 똑같은 맛이 안날까???
슈퍼에서 파는 아이스크림 종류 역시 상상초월..... 특히 내가 사랑하는 민트초코칩, 얼그레이, 녹차, 그리고 캬라멜초코쿠키 ㅠㅠㅠㅠ
수천종류의 공정거래+유기농 초콜렛과 커피.....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일본가정식, 갖가지 양식, 아시안음식 (라멘과 퍼, drunken noodles, lemongrass everything! cha gio, banh mi etc etc etc.)
뉴욕 전체에 널려있는 맛있는 빵집들과 케익집, 과자점, 초콜라티에.....

그 무엇도 나를 막는 것이 없던, 그 방자하고 방탕했던 자유가, 너무, 너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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