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October 26, 2024
20241026
1. 여전히 누군가의 최애이고 싶은 마음은 사그라들지. 않고, 그 마음을 애먼데서 충족하고자 하는 충동도 불쑥 불쑥 올라온다. 로컬 리더십에게는 기대할 게 별로(아니 정확히는 1도)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 일련의 사건들이 있었고, 내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사실 별것 아님을 알게 된건지 아니면... 능력은 있지만 태도가 별로라고 생각하게 된 일들이 좀 있었다. (솔직히 그의 업무량이 정말 살인적인 것이 사실이고 꼬붕이랍시고 뽑아놓은 사람들은 도대체 뭘 하는지 전혀 모르겠으니 그사람의 태도가 삐딱하다고 나무라는 건 unfair 하다는 생각도 들기는 한다. 하지만 불쾌하고 쓸데없이 사람들과의 관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그리고 아직까지는 나는 내 상사들을 매우 좋아한다. 특히 내 사수는 정말 착하디 착한 사람이던지, 아니면 나의 좋은 면만을 봐주는 것인지, 아니면 나에 대해 맘에 안드는게 있어도 말을 안하는 것인지... (그러기엔 칭찬을 너무 non-Asian 한 스타일로 해준다. "엑설런트" 운운하며...) 그리고 HR에서 꿈 깨라는 식으로 말했던 컨퍼런스도 완전 No questions asked로 바로 다녀오라고 해주고.. 해서 상사들에게 완전 충성충성모드인데 (혹은 그들이 나를 길들이는 데 아주 고수들이거나..) 이게 어떤 수준이냐면 D가 부탁하는 건 (생각해보니 D는 나에게 뭘 시킨적이 없다 ㅎㅎㅎㅎㅎ 단 한번도!) 열일 다 제쳐두고 해주고 싶고 그에게 도움되는(그래서 그에게 칭찬받을 수 있는 일이라면)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고 싶은 지경이다. 그런데. 하필이면 내가 휴가낸 날에 팀챗에 급한 요청을 해서 나는 contribute를 못했더니 영 찜찜하다. 월요일에 가서 캐치업 해야지... 근데 뒷북이면 어떡해ㅠ
2. 솔직히 올해는 offsite 왜하는지 모르겠고 (다른 부서들은 예산 잡아둔 행사들도 취소하는 분위기인데) 줠라 눈치보인다. 그리고 난 이미 5월에 KL다녀왔다고 ㅠㅠ 방콕 마닐라 자카르타 서울 다 제치고 왜 KL이냐고요 ㅠㅠㅠㅠ 차라리 올해 돈아껴서 내년에 우리 유럽이나 미쿡 보내주면 안될까여...???? 저도 포르투 바르샤바 오스틴 무쟈게 가보고 싶거덩여 회사돈으로... 아니면 진짜로 날씨좋을때 한국 와도 좋아... 대신 나도 호텔에서 재워주셈ㅎㅎㅎㅎ
3. 이번 생엔 결혼하긴 글른 것 같은데 ㅎㅎㅎㅎ 이마저도 믿음 없는 소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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