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anuary 27, 2014

고백할까...

이제와서 얘기해 봤자 vs 지금이라도 얘기해야

근데 우린 참~ 겹치는게 없다... no matter how I bring it up, it will sound very out of the blue.
예를 들어 내가 SJ나 HM을 따로 불러서 얘기를 한다 치자. Nothing weird or unnatural about that. 근데 내가 걔만 따로 불러내면... very unnatural, right?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가? 어찌보면 작년 8월에 영진오빠랑 같이 불러냈을 때도.. 뭔가 걔는 봉사만 하고 (밥도 걔가 샀다ㅠㅠ 아 미안해라...) (오오 I just came up with an idea to break it to him: 걔한테 밥을 사면서 "옛날에 너가 샀으니까"라고 말한다. Then he will say "그걸 기억해?", and I will answer "그럼, 좋아하는 사람이 한 일이니까 기억하지~"............... 아 너무 느끼한가ㅠㅠ)

I dunno I just feel like it's a failed cause already.
가장 두려운 건,
걔처럼 멋있는 애가 나에 대해 조금이라도 좋게/special 하게 생각할 리가 없다는 거. 그리고 그런 티가 난다는거. ㅠㅠ

/ on a similar note, 그때처럼 누구랑 같이 있는데 손 잡고 싶어지거나 팔짱 끼고 싶어지면 어떻게 해야 되지? Should I gesture to him? 무조건 손을 잡아? (이건 아닌듯.. 내팽겨칠 수도 있으니까) 아니면 대놓고 물어봐? "손 잡아도 되요?"라고?????

/ so many years I thought I wanted to hug him the next time I see him. I never did, I never got to initiate. 지하철역에서 기다리고 있던 그아이를 만났을 때, he greeted me with a semi-hug (Joe 가 했던거랑 너무 똑같아서 흠칫..). 그리고 다시 헤어질 때.. he gave me a friendly hug -- it was light and short, but enough to be called a proper hug. 생각한건 내가 이미 2006년쯤부터 생각하고 있었는데... 일년에 한두번씩 계속 만나면서도 그게 참 어려웠는데. 지금은 걔가 여친이 없어서 마음이 더 편한건가? 나에겐 그렇게 어려운 일이 너한테는 그렇게 쉽냐. 쳇. 악수도 잘 안하던 녀석이 갑자기 허그를 한 건 무슨 심경의 변화가 있어서였을까. Or did he just feel like it, 그날따라? I know I am overthinking it, but I really don't know what to make out of it.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이런 생각만. (sigh)

Monday, January 20, 2014

R군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면서 전도하러 다녔다는 얘기를 하는 너의 표정이...
아주 따뜻한 추억을 되짚어 보는 듯한 표정이었어..
그렇게 행복할까?

남들에게 잘 얘기하진 않지만 나름대로 복잡하고 걱정도 되는 일들이 많겠지
Don't you sometimes want someone to ask you how you are doing?
Don't you sometimes want to answer honestly?

그런 얘기... 나랑 하면 안되?
(하긴.. 너에겐 Vince도 있고 코닝교회 목사님도 있고 승준이도 있지... 그러니까 그사람들이랑 그렇게 붙어 다니겠지...)

양육팀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떠맡으면서 찬양팀이랑 성가대 둘다 계속 할 수 있겠어? 왜 찬양팀 그만 하겠다는 얘기를 안해?

K 오빠 왈,
"넌 친구도 없으니 더더욱 힘들텐데
남자친구를 사겨, it will help you 'unload'."

그때만 해도 그런 얘기 듣는 게 너무 쪽팔렸고 그래서 싫었는데
지금은 정말 너무 간절하다...

이곳에서 난 친구가 없다. (생각해 보니 없은지 꽤 된 것 같다.)
가장 친한 친구들에게도 모든 것을 다 얘기하는 건 아니고...  마음먹고 얘기를 꺼내면 막상 그 친구들도 자기 얘기 하느라 바쁘지, 나의 우중충한 얘기를 한없이 들어줄 의사는 없어 보여서, 속시원히 얘기를 잘 못한다.

내가 친구가 없는 이유는 is because I don't LET anyone be my friend perhaps.

그래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고민: 일단 찬양팀 그만 둔다는 얘기, 소그룹 인도 할건지 아직 생각중이라는 거, 미디어팀이건 뭐건간에 교회일 어떤것을 할 지도 아직 생각중이라는 거, 그런 얘기들 너한테 하고 싶은데... 너한테 위로도 받고 싶고 격려도 받고 싶고 그냥... 그 누구에게라도 이런 얘기 좀 하고 싶은데.. 아니, 너랑 이런 얘기 나누고 싶은데. 그러면서 네 생각도 물어보고 듣고 싶은데.

우린 왜 이렇게 멀지. And I have no idea how to close this gap.
너의 바쁘고 꽉찬 삶에 내가 비집고 들어갈 틈은 없어 보여.
너같이 멋진 사람이 나처럼 보잘것 없는 사람을 거들떠 보기나 할까 싶고.

지금은 그 어떤 것에도 자신이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도대체 뭘까 싶고.

I am one gigantic pool of negativity right now,
누구를 만나도 좋은 얘기 한마디 하기가 너무 어렵다.
나 자신에 대해서도 그렇고, 앞에 있는 사람을 깎아 내리는 생각과 말만 하게 된다.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해야 이 곳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What would it take to get myself out of this mess.

시방 느낌

나는 지금

외롭고 두렵고 걱정된다
고민들로 머리가 깨져버릴 것 같다

나만큼이나 대책 없다고 생각했던 친구도 알고 보니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었고 (그 와중에 연애도 하면서..)

친하다고 생각했던 후배도 난 loser인데다가 negative energy밖에 exude 하지 않음으로 나를 피하는 듯 하고

Career fair application deadline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놓쳤고 (so should I still go? or get a refund?)

성적표를 보니 한숨만 나오는 정도가 아니라 아찔하게 절망적이다

미국에서 변호사 자격증 따겠다고 미국에 왔으면서 미국법 수업은 1학년 이후로 core courses 말고는 들은것도 없고

이력서도 들은 수업들도 screams out INTERNATIONAL RELATIONS, not LAW

뭐 물론 나자신을 justify 하자만 밑도끝도 없다
(I was adament from the beginning that I would study and practice international law, and came to the US because I thought more resources and opportunities would be available in the US than in Korea, which was not completely true...)

교회일도 참 고민이다..
- 예배팀 소그룹 모임 인도를 할 것인가
- 미디어 팀장을 할 것인가, 주일예배 PPT를 할 것인가
- 아니면 아싸리 정말로 아무 감투도 쓰지 말 것인가

Friday, January 17, 2014

Quand il m'a étreint

Quand il m'a étreint,
c'était ... doux.

Et je ne veux pas arrêter.

Je ne voulais pas qu'il s'arrête.
Je voulais plus.

ohmygosh you are so. cute.

how could i ever let go of you
whether you felt it or not, you were my life
i know you'll be fine without me
and that. hurts.

but i know
i have to let you go, now,
otherwise i will not get on with my life


Wednesday, January 8, 2014

Fall 2014 grades are out

정말 속상하고 맥빠진다.
막막하고...
그 어떤 목적도 바람도 다 포기해야 하는 걸까.

C+: 으이그 이 화상아 (eat this, you little shit)
C0: 엿먹어 (go fuck yourself)
C-: 엿먹고 나가 뒈져 (fuck yourself AND go to hell)

18명밖에 안 들은 수업에서 C를 받는 학생은 한두 명일텐데 F를 주고싶지만 지각도 결석도 한 적이 없으니 F를 제외한 최하의 성적을 주었나보다. I sense a lot of negative EMOTION in the grade he gave me.
이 교수와 다시 뭘 같이 할 수 있을까. 그 페이퍼... 다시 쓰고 싶으니 봐달라고 하면.. 내기 그렇게 할일없는 사람으로 보이냐며 꺼지리고 하진 않을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그만큼 자존심을 내동댕이 칠 수 있을까. 배알도 없는 사람처럼 내가 그럴 수 있을까.

GSIS때, 코이카 장학생들에게 C를 주었던 교수님들은 이해 못하셨겠지, 그 학생들이 얼마나 힘들어 했는지를.. 당신들은 평생 C를 받아본 적도 없을테고... 그게 얼마나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보이지 않고 난 너 꼴도 보기 싫으니 어서 네 나라로 썩 꺼져 버리라는 뜻으로밖에 받아들여지지 않는지도 모르실거다.

휴학할까.
아니면 교회에서의 모든 책임을 내려놓아야 할 것 같다. 물론 교회일 하느라 시간없어서 공부를 못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남들은 쉴 시간에 나는 교회일을 한 것은 사실이고, 그것이 나의 주중 생활에도 영향을 미쳤을 거라 생각한다. 

휴학할까. 휴학하고 예배팀 사역 마무리 하고, 다음학기에는 교회에서 아무 직책도 맡지 않고 청년부 모임도 되도록이면 나가지 않고, 공부 열심히 해서 졸업할까. 그러면 학생비자가 그만큼 연장이 되나? OPT를 그만큼 까먹는 건 아니겠지?; 

정말이지 내 평생에 힉교성적이 잘 안나와서 이렇게 걱정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어떡하지. 어떻게 해야 하나.

Sunday, January 5, 2014

après il m'a étreint

기도 아니고 아닌것도 아니고 
아 정말 모르겠다
아무생각 없지 않더라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렇더라
내 마음을 내가 잘 몰랐더라
...그렇더라

우리가 아닌 이유를 수십 가지 댈 수 있지만
(넌 너무 자주 아프고 먹는걸 즐겨하지 않아. 넌 나보다 훨씬 보수적이야. 라이프스타일도 정치성향도. 넌 내가 하는 일 이해 못하고 나도 네가 하는 일 잘 몰라. 난 너를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난 널 잘 몰라. 등등등)
정말 아닐까? 정말 진짜로 아닐까? 자꾸만 생각이 드는데

we have to let each other go
i have to let you go

어쩌면 이거 정말 건강하지 않은 것 같아
나 너한테 까인 거 맞지?
희망고문 같은 거 진짜 하지 말자. 그러기엔 우리의 청춘이 너무나 빨리 흘러가 버리고 있으니...

Friday, January 3, 2014

결혼식

신부는
무조건
밝게 웃고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해야되는거구나
정말로

결혼식은 당신의 날이 아니라
다른사람들에게 인사드리는 날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