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anuary 8, 2014

Fall 2014 grades are out

정말 속상하고 맥빠진다.
막막하고...
그 어떤 목적도 바람도 다 포기해야 하는 걸까.

C+: 으이그 이 화상아 (eat this, you little shit)
C0: 엿먹어 (go fuck yourself)
C-: 엿먹고 나가 뒈져 (fuck yourself AND go to hell)

18명밖에 안 들은 수업에서 C를 받는 학생은 한두 명일텐데 F를 주고싶지만 지각도 결석도 한 적이 없으니 F를 제외한 최하의 성적을 주었나보다. I sense a lot of negative EMOTION in the grade he gave me.
이 교수와 다시 뭘 같이 할 수 있을까. 그 페이퍼... 다시 쓰고 싶으니 봐달라고 하면.. 내기 그렇게 할일없는 사람으로 보이냐며 꺼지리고 하진 않을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그만큼 자존심을 내동댕이 칠 수 있을까. 배알도 없는 사람처럼 내가 그럴 수 있을까.

GSIS때, 코이카 장학생들에게 C를 주었던 교수님들은 이해 못하셨겠지, 그 학생들이 얼마나 힘들어 했는지를.. 당신들은 평생 C를 받아본 적도 없을테고... 그게 얼마나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보이지 않고 난 너 꼴도 보기 싫으니 어서 네 나라로 썩 꺼져 버리라는 뜻으로밖에 받아들여지지 않는지도 모르실거다.

휴학할까.
아니면 교회에서의 모든 책임을 내려놓아야 할 것 같다. 물론 교회일 하느라 시간없어서 공부를 못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남들은 쉴 시간에 나는 교회일을 한 것은 사실이고, 그것이 나의 주중 생활에도 영향을 미쳤을 거라 생각한다. 

휴학할까. 휴학하고 예배팀 사역 마무리 하고, 다음학기에는 교회에서 아무 직책도 맡지 않고 청년부 모임도 되도록이면 나가지 않고, 공부 열심히 해서 졸업할까. 그러면 학생비자가 그만큼 연장이 되나? OPT를 그만큼 까먹는 건 아니겠지?; 

정말이지 내 평생에 힉교성적이 잘 안나와서 이렇게 걱정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어떡하지. 어떻게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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