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December 23, 2023

20231222

 1. 귤이랑 다시 피티 하고 있다. 흐흐흐

연초에 했을때는 몸도 멘탈도 상태가 훨씬 좋았을 때라 의욕이 넘쳤었고 그사이에 내가 살이 너무 쪄버렸고 멘탈도 좀... 별로인데다가 귤이는 mma한다고 바쁜것 같다. 전에 피티했을때는 귤이가 막 살뺄 필요 없잖아요 강하지기만 해도 되잖아요? 이렇게 얘기했었는데 이제는 먹는거 크게 안바꾸고 살빼려면 운동강도를 높여야 되요! 이따위 소리 한다 흐에엥 ㅠㅠㅠㅠㅠ 운동 열심히 하고 그놈의 빵은 딱 한개씩만 먹고 살빼서 귤이한테 수제자라는 말 듣고 싶다!!!! 

2. 이젠 정말... "이렇게 바쁜데 굳이 날 만난다고?" 라는 생각 들게 하는 사람이 이상형이다.

지금부터 앞으로 10년은 아마도 내 또래들의 가장 바쁜 때일 거다. KAY 마저 임신출산 계획 하고 있으니 2024년 하반기 부터는 싱글인 친구도, 애없는 친구도 단 한명도 없게 된다. 나는 지금부터 10 년을 혼자서 잘 살아낼 수 있나? 혼자서 살아낼 자신이 없어서 아무나 붙잡아? 그것도 못할짓 아닌가? 

3. 올해 쓴 일기들을 보니 확실히.... 나 누구때문에 존나게 힘들었네 ㅎㅎ 당하고 사느라 고생 많았다 나여. 내가 아니면 그 고생 누가 알아줄꼬! 셀프 토닥토닥.

4. 그런데 역시 인생이란... 하나의 상황이 종료되면 또 다른 시국이 열리게 마련이다. 제발 남의 감정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이거나 남의 감정에 대해 책임감 느끼는 병신짓 그만 하기. 

5. 회사에서, 내가 최고여야만 한다는 생각, 내가 모두의 훼이보릿이 되고싶은 마음, 내려놓을 수 있기를. THEY DONT HAVE TO LIKE ME. WE JUST NEED TO BE ABLE TO WORK TOGETHER.

6. 음 다시 피티로 돌아가서. 금요일 저녁에 피티할때 귤이가 자꾸 불편한거 있어요? 궁금한거 있어요? 불만 있어요? 라고 물어봤는데 콕집어 뭐라고 말하기 어려웠는데. 이젠 알겠다. 나 불만 있다.

회사에서 이번주 내내 '오남용자 소탕' 에만 40시간을 모두 할애했다. 정말이지 이건 sustainable 하지 않은데 도대체 어디에 누구에게 말해야 해결될지 i don't even have a clue. 근원적인 해결책은 꽤 극단적인 방법밖에 없는데, 아니 그러니까 all the lawyers and even IK have been staying 상품기획 자체가 잘못되었다, 구상부터 뜯어고쳐야지 점점 더 복잡한 미봉책을 계속 추가하면서 누더기 거지발싸개 같은 상품의 consequence를 ops랑 내가 계속 맞으면서 버티라고 하는건 정말 말도안되게 부당한 처사다. 이런얘기는 도대체 누구한테 해야해? 

그러니까 이 모든게 하나의 jumble 이긴 한데... 외롭다. 이게 다 외로워서 그런거다. 나도 누군가의 priority 이고 싶고 칭찬받고 싶고 I want, to be wanted. 회사나 짐에서 이런 욕구 충족시키려고 애먼짓 하는거 얼른 그만둬야 하는데 I have no other social circles or relationships to redirect this to. 

Who wants to hang out with me? Apparently no one..... How did I manage to fall out of touch with every. single. person who used to be in my life? Believing that it's because of inconvenience more than any thing abt my behavior or personality makes the blow a bit lighter but of course I know that's just a band-aid... 그리고 how did I end up making myself the most inconvenient person to have a relationship with? 라는 생각마저 들어서 그것도 별로 도움이 되지는 않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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