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y day trip down memory lane........
오늘같이 날씨가 꾸물꾸물한 날에는
그옛날 신촌 크레마에서
너랑 나른나른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
부에노도 좋고 레인트리도 좋지만 거기는 뭔가 친구들과의 아지트같은 느낌이 있어서ㅎㅎ
아 메이준... 알바생들이 절대로 주문을 메모해 가지 않던 메이준......
호텔 일식요리사 출신 언니가 하던 로뎀트리... (거기서 파는 모든것이 건강한데 핵존맛이었는데...ㅠㅠ 웰빙 바람이 불기 전에 그언니가 웰빙컨셉으로 장사를 하는 바람에 돈은 많이 못버신듯ㅠㅠ)
레인레오 부부는 잘 지내고 계시려나?ㅋ 네팔 아프리카 남미 이런데로 같이 여행가 보고 싶었는데ㅠ can't get a hold of them now...
ㅋㅋㅋ 그리고 신촌 민들레영토! 민토 하도 phenomenon 이어서 그거 창업자가 막 책도 내고 강연도 엄청 하러 다니고 했던거 같은데... 그 많던 민토는 다 어디로 갔나!
아 클로리스...는 컨셉 계속 바꾸면서 지금은 뭐 완전 대기업 된것 같던데.
트리니티는 망망망...한듯..... 클로리스랑 자매점? 인줄 알았는데. 내가 그렇게 좋아해 줬는데도 ㅠㅠ 자스민트랑 버번 홍차 ㅠㅠ
오후의홍차랑 티 오나펭 (같은건물 지하층 + 옥상층에 있어서 어느게 어느건지 영 모르겠는데ㅋㅋㅋㅋㅋ 나는 지하층은 딱한번 가본것 같음. 옥상층 가게 사장님이 알고보니 화교 tea 재벌이셨다는..... 지금은 어디서 무얼 하고 계시려나 무지 궁금하네. 그 카페 완전 내 로망이었는데. 장사는 자기 하고싶을 때만 하고ㅋㅋㅋㅋ 자기가 사고싶은 tea, teaware, 자기가 내고싶은 tea foods 만들고.. (그와중에 밀크푸딩이랑 스콘 맛있었음..) 모든게 사장맘대로ㅋㅋㅋ 나도 그런장사라면 할 수 있을것 같은데.ㅎㅎ)
하루에 와플이랑.. 함박스테이크랑...
우리보다 쵸큼더 윗세대에 유행했던 빵끼과!!! (꽤 오래 survive 했는데 아쉽) 그리고 동구밖 과수원길!!! (여긴 아마 사장님 바뀌면서 이름도 컨셉도 다 바뀌어 버렸던듯)
아! 파가니니!!!!!
그! 일본아저씨가 하던 카레집!!! (벨라프라하 골목에!) 원래 와플잇업도 그골목 아니었던가..
석사때는 밀키웨이 크으~ 이대점이 본점인데 이대점이 문을 닫다니 정말 믿을수가 없다ㅠㅠ 내가 정말... 개업했을때부터 먹여살렸... 업어키운... (응?) (52번길인가 거기 건물주들은 도대체..... 재벌도 무섭지 않으신듯. 옥탑층 국제대학원 바로 보이는 그곳이 난 제일 맘에 들었는데. 지하는 싫어싫어...)
와 나 학교 입학했을때 학생식당 한끼에 2500원이었던거 기억난다ㅋㅋㅋㅋㅋ 고등학교때 급식보다 더 싸구려같았던 기억이 나는데 그걸 먹으면서 무슨 CF 찍는듯한 표정 지으면 "어머~~~ 맛잇어!!!!!" 를 외치던 아이는 졸업과 동시에 삼전 취직 ^^^^^ 어그래ㅎㅎㅎㅎㅎ 정말 특이하던 아이였는데 ㅎㅎㅎㅎㅎ 지금은 뭐 애낳고 잘살고 있겠지ㅎㅎ
루시카토 자리에 있던 세이지... 월요일오후5시 기세 수업 들으러 가는길에 먹던 녹차아이스크림과 그린티에이드... 내가 진짜 좋아했는데ㅠㅠ 내가 그렇게 특이취향인가... 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금방금방 없어지고.. 맛대가리도 없고 도당최 사람들이 왜 사먹는지 이해할수 없는 것들은 twinkie처럼 오래오래 남는것인지..... 이해불가...
딸기골 춘장떡볶이~~ 꼬마김밥이랑 튀김이랑 >_< 로드샌드위치는 비싼건 그대로인데 점점 맛없어졌던 것 같고.
보통사람들 계란말이밥이랑 알밥이랑..
불밥!!! 불밥사장님 요즘은 어찌 지내시는지... 정말 어지간히도 많이 갔었는데ㅎㅎ 회식 = 불밥ㅋㅋㅋㅋㅋ
영혼의 닭꼬치 아저씨는 아직 살아 계실까 싶네 ㅠㅠ 건강이 안좋아지셔서 장사 그만둔다고 막 신문에 나고 그랬던거 같은데..
여름되면 리어카에서 티셔츠팔던 아저씨.. 후배가 그아저씨 기본템 잘 떼어온다고 알려줬었는데.ㅋㅋㅋㅋ
정말 특별한 날만 먹던 미고 케이크가... (포관에 가게 있지 않았나 엄청 비밀스럽게?) 빌딩한채를 다 쓰게 되면서 망의 길로 접어들고... 그 기업의 흥망성쇠를 다 본듯.
무슨 초콜릿가게.. 이름이 세인트 뭐시기였나? 아무리 생각해도 그거 통일교에서 들여온거 같았는데.ㅎㅎ 츄로스 + 초코도 맛났고.. 아이스크림을 핫초코에 풍덩해주는거 내가 제일 죠아했눈데 ㅠㅠ 오픈한지 얼마안됐을때 인턴하는데서 MT가서 밤새고 다음날 아침에 거기서 이벤트로 공짜 타로 봐줬었던 기억 난다.ㅋㅋㅋㅋㅋ 무슨카드 뽑았고 뭐라고 해석해 줬는지도 기억난다. ㅋㅋㅋ 그럴싸했던 개소리ㅋㅋㅋㅋㅋㅋㅋ
참 별볼일 없던 나의 20대였고... 심지어 무언가를 향해 열심히 노력하고 어쩌고 그런것조차 없었던 정말 평탄하다 못해 지루한.. 비루한..... 나의 20대였지만. 뒤돌아보면 모든것은 추억으로 미화되어 기억된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연락하고 지내는 얼마 안되는 친구들... 진짜 너무 소중하다. 특히나 고등학교 다니던 시간을 내 기억속에서 통편집해버린 나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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