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February 16, 2019

20190216

Play this game with me:

네가 '돈을 이만큼만 벌면 행복할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하는 그 월급이나 연봉 있잖아,

세상에서 어쩐 일을 해도 그 금액을 받는다고 가정하는거야.

환경미화원을 해도, 판사 검사를 해도, 대통령을 해도, 의사를 해도, 회사원을 해도, 축구선수를 해도, 피아니스트를 해도, 공장에서 일해도, 직업과 상관없이 그 금액을 받는거야.

그러면 무슨 일을 할래?

지금까지 '시간과 돈에 제한이 없다면 무슨 일을 하고 싶냐'고 물어봤었는데, 사람들이 질문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더라고. 난 '당신이 정말로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가요' 를 물어본 거 였는데, 다들 그 질문을 '돈이 많다면 하고싶은 일이 뭔가요'로 해석하더라고. 당신에게 정말로 순수하고 진한 기쁨을 주는 일이어서, 현실적인 제약이 아무것도 없다면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다 쏟아부어서 하고싶은 그 일이 뭐냐, 를 물어본 거 였는데. 말귀를 알아듣는 사람이 단 한사람도 없더라고. (그리고 난 내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나의 답변을 알려주지 않아.)

그나마 내 의도에 가장 근접했던 답변이 "내가 하고싶은 공부를 하고, 바이올린을 배워서 오케스트라를 하고 싶다" 는 답변이었어. 그정도는 알아들어야 내 얘기를 하던가말던가 하지... 말귀도 못 알아듣는 사람과 시간 보내고 싶지 않아. 좋아하는 것만 하며 보내기에도 아까운 시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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