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President Martha Pollack and Dean of the College of Arts & Sciences Gretchen Ritter visit Seoul!
만나기를 기대했던 분들 (K변호사님, H변호사, G변호사 등 및 교회친구들)은 단 한명도 안왔지만ㅠㅠ 정말 의외의 소득이 있었다!! 옆자리에 앉으셨던 S변호사님은 심지어 사무실이 코앞인데다가 전직 ㅇㅇ위원회 공무원! 아마 LLM을 하신것같은데 또 자식도 동문이 되다니 참... 자식도 겁나똑똑한데다가 돈도 잘버시나보다... 근데 너무 좋으신분같다 먼저 사무실가까우니 언제 한번 만나자고 말씀해 주시고..
한국에 들어와 있는지도 몰랐던 P변호사!!!!! 내가 너무너무 좋아하고 존경(?)하는 그친구가!!!!! 완전 지척에 있었는데 서로 이렇게 모르다니!!! 넘나넘나 반가운데 먼저 공감 가야할것 같은 부채감을 항상 느낀다는 말부터 하고ㅋㅋㅋ (이래서 내가 널 좋아하잖아 크크크)
게다가 정말 오래간만에 마음이 좀 놓이는? 위로가 되는? 말을 P에게 들었다ㅠㅠ 그 똘똘한친구가 변시를 한번에 합격하질 못했다는 이야기!!! 힝ㅠㅠ 물론 학교랑 다른 jurisdiction 시험봤으니 더 어려운점도 있었겠지만 아무튼 리챠드형 등등 캘리바 한번에 슝슝 합격한 괴물들이 주변에 하도 많-_-은 가운데 P가!!!!! P가!!!!!!!!! 재시험을 봤다니! 게다가 1년휴학도 했었다고!!!! 그도 인간이었어ㅠㅠㅠㅠㅠㅠ 그러니까 정말... 나도 1L끝나고 쉬었어야 했는데.. 심지어 dean 할머니가 suggest 하기까지 했었는데... 그딴건 말이야 방구야 쯤으로 생각하고 그런옵션이 있다는걸 고려조차 안해보신 분들땜에 내가 그런 idea를 entertain 한 사실을 입밖으로 내기라도 했다면 당장 호적에서 파일것 같은 두려움에, 말도 한번 꺼내보지 못한 나는.. 대학원다니다가 휴학했다는 애들이 정말 세상에서 제일 부럽다.ㅠㅠ
아무튼 이래저래 겹치는 부분도 많고 내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똑똑한데 착한' 인간이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처음부터 너무너무 좋아한 P변이랑 친하게 지내고 싶드아ㅠㅠ 뮤츄얼프렌드가 쫌만 더 있으면 정말 자주 만날텐데!! 이러다가 또 floodgates wide open해가지고 '투머치토크' 해버리면 안될텐데.
요새는 누굴 만나도 그게 걱정이다 참ㅠㅠ 정도 조절이 너무 어렵다. 개인적인 얘기는 일절 안하고 정말 watertight하게 꼭 닫고 있거나(물론 이런경우가 압도적으로 더 많다), 미친듯이 다 털어놓아서 초면부터 진절머리 나게 해버리거나 혹은 십년넘게 나한테 잘해준 사람들마저도 떨어져 나가게 해버리거나. 양 극단밖에는 할줄을 모르겠다. 이런 상황에서 therapy 가면 도움이 되려나? 다짜고짜 '넌 최소 3년은 상담받아야되'라며 호갱하나 잡았다고 입맛다시며 견적부터 뽑을텐데.
아무튼 정말... 온리지쟈스 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 Because literally no human being currently alive wants to hear my shit. 정말 너무 지독하게 혼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털끝만큼이라도 신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을 만나면 바로, 너무너무 의지/의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비싼돈 주고 그거라도 할 수 있다면 도움이 될까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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