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December 24, 2017

20171225

완전히 고갈된 것 같다.
일에는 정말 1도 관심이 없지만 이직하기 위해서 경력을 쌓아야 하고, 더이상 손 벌릴 데도 없으니 돈을 벌어야만 하니까 붙어있다. 내마음에 차지 않더라도 어찌됐건 백수보다는 회사원이 좀 덜 불안해 보이는 것은 사실 아닌가.
그 어떤 관계에서도 진실을 말할 수가 없다. 진실 비스무리한 것을 말하려면 하소연이나 푸념밖에는 할 말이 없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니 고등학생 때 부터 항상 삶을 이런식으로 살아왔던 것 같다. 내 성에는 차지 않아, I belong somewhere better, I am where I am because I was unlucky or because I didn't try hard enough, not because I'm not good enough.
죽어도 I'm not good enough는 받아들일 수가 없으니까.
그렇다면 왜 더 노오력을 하지 않는걸까?
삶을 치열하게 사는 수많은 example들이 주변에 널리고 널렸는데. 왜 자꾸 불만족스러운 상태에 안주하면서 불행하게 살기를 선택하는걸까?
뉴욕에서 혼자 보낸 크리스마스와 nye보다도 더 우울한 크리스마스 이브다. pms 가 아닌것도 확실하니 this is not my hormones talking. I really am depressed.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