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anuary 5, 2015

이상형.

말 잘하고 똑똑한데 유머감각(하이개그!)까지 있는 남자 이를테면... 하정우 (실은 이번주 힐링캠프 보고 처음으로 하정우 정말 내 스타일이라고 느낌ㅋㅋ)

가족을 정말 사랑하고 가정에 우선순위를 두며 내가 그와 함께 해 준다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하는 남자, 이를테면... 신해철, 션

사회적 이슈에 대해 개념이 똑바로 잡혀 있는 남자, 이를테면... 신해철

요리를 자주 해 먹는 남자. (잘 하는 것 까진 바라지도 않아... 그냥 집에 혼자 두고 가면 애들까지 쫄쫄 굶기면서 나 올때까지 손가락 빨면서 tv보고 있는 그런 멍청한 ㅅㄲ는 절대사절 하겠음)

피아노 잘 치는 남자.
기타 잘 치는 남자.
그 외에 뭐라도 잘 다루는 악기가 하나쯤은 있는 남자. (하지만 역시 나에게 임팩트가 가장 큰 건 변함없이 피아노와 기타!)

자신의 일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객관적으로 보기에도 잘 할 뿐더러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 (이건 뭐 꼭 배우자가 아니더라도 '좋은 인간'의 정의라 생각한다)

내가 하는 일의 가치를 appreciate하고 그래서 내가 그 일을 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사람. 나 역시 그 사람이 하는 일에 대해 중요하고 의미있고 자랑스럽다고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사람. 그리고 그래서 그 사람이 그 일을 계속 할 수 있도록 힘을 다해 돕고 싶은 생각이 드는 그런 사람.

규칙적인 생활이 몸에 밴 사람! (나의 야행성을 고쳐놓을..... 둘다 올빼미면 완전 망... 연애할 땐 재밌겠지만 결혼은 절대ㄴㄴ)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습관이 있는 남자가 진짜 남자!!! (그리고 제발 나에게도 그 영향을 줘봐...)

well cultured: 음악, 영화, 책, 공연, 미술 등에 관심이 쵸큼 있는 남자. 해외여행 갈 때 내가 가이드북+통역사가 되지 않아도 되는 사람 (젭알플리즈... 어디 놀러가서 무식한 티 내는 거 제일 쪽팔린다.). 이건 내가 편하자고 그런 부분도 있고 공유할 수 있는 취미가 하나쯤은 있기 위함인데 내 취미 중에 '운동'이나 '게임'은 없으니까 -_-

남이사 어떻게 생각하건 간에 내가 봤을 때 잘생기고 멋진 남자.ㅎㅎㅎ 거듭 강조하지만 이건 객관적인 기준이 아니라 주관적인 기준이오.ㅎㅎ

(이 기준을 충족시키는 남자는 거의 다 유부남 뿐이었지만ㅠㅠ) 흔들릴 수 없는 신앙을 가진 남자!!!!! 내가 교회 다니고 신앙생활 하는 것이 '좋은 말씀 들으러 다니는 것' 수준의 의미가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는 남자. 다른 여자와 결혼했더라도, 독신으로 살았더라도, 신앙생활 열심히 할 그런, 예수 잘 믿는 남자.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신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미혼 남성이 내 눈에 띈다면 보쌈이라도 해 버릴 생각이다!ㅎㅎㅎ



피곤하다, 지쳤다, 는 생각이 많이 든다. 심지어 부모님을 마주할 때도 긴장을 늦출 수 없고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그래서 힘들다. 그 사람 앞에서는 씩씩하고 똑똑하지 않아도 되는, 헬렐레 하고 정신줄 놓고 있어도 내 코를 베어 가거나 나를 어린애로만 보지 않는, 믿고 기대도 되는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 나를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나를 멋지고 대단하다고 생각해줄, 그런 사람. And likewise... 멋지고 대단하고 빈틈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에게는 참 귀여운 그런 남자.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으니 어서 나타나 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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