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ugust 19, 2013

외롭다.


지지리도
외롭다.

이 세상 어느 구석엔가 이 외로움을 덜어 줄 사람 한 사람은 있겠지.
딱 한 사람이면 되는데.

Here I am again, having to be brave and bold and responsible and independent
again, wearing that facade
that thin veil of pretend-confidence that anyone and everyone can see through

and I am so, so lonely.

외로웠던 적이 한두 번도 아니지만
요즘엔 왜인지

이런 순간들을 잘 견뎌 내지 못한다.

누구에게라도 문자를 보내거나,
페이스북과 싸이월드를 미친듯이 들락거리는 이유도
이 견딜 수 없는 외로움을 혹시나 그런 데서 해소할 수 있을까 해서지만

반복된 경험상 그런건 외로움 해소는 커녕
나를 현실세계에서 더욱더 isolate시킬 뿐이라는 걸
SNS에 탐닉할수록 나는 그저 더 creepy한 사람이 되어 갈 뿐이라는 걸 알지만

현실세계에서...
누군가에게 나 힘들다는 얘기를 줄줄이 늘어놓는다던가
그러니까 나랑 놀아 달라던가
그런 건 또 해본 적도 없고
해서는 안되는 짓이라고 학습했기 때문에 (도대체 누가 그렇게 가르쳤던가..)
차마 그러지는 못하고

just to take my attention away from feeling lonely
멍청하게 음악을 듣고, tv프로그램을 찾아서 보고...
어떻게든 이 아픔을, 시림을, 허전함을 numb해 보려고
이래저래 온라인에서 보내는 시간만 많아지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나는 덕후 병신이 되어가고...

학기가 시작되고 바빠 지면
이렇게 외로운 순간들도
바쁘니까,
그때그때 발등에 떨어진 불을 처리하느라 그냥저냥 넘어갈 수 있겠지만...

그렇게 또 하루, 또 일주일, 또 한달, 또 한 학기, 또 일년... 또 몇 년... 을 넘기면서 살다 보면

도대체 '사람'과 사귀는 법은 언제 어떻게 배워야 하는건지.......

이놈의 근본적인 외로움은 도대체 어떻게 deal with 해야하는지, 그 방법은 언제 어디서 배워야 하는건지...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