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y 11, 2013

해서는 안될 말

너에게 하고싶은 말들이 참 많아
하지만 해서는 안될 말

이를테면

"네가 이렇게 러블리한데 그럴 일은 없겠지만
혹시나 나중에 네 와이프가 바람피우면
나한테 와. 우리집에서 재워줄께.
아마 그때까지 난 혼자 살고 있을테니까..."

이렇게 조금만 참으면
또 시간이 흐르면
너에 대한 나의
이런
가끔씩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마음도
지나가겠지?

수많은 사람들에 대해 그랬던 것 처럼,
시간이 지나
너는 새로운 사랑을 하고
나는 또 다른 멋진 사람을 찾게 되면
너에 대한 마음 때문에 혼란스럽거나 괴롭거나 그렇지는 않겠지?

아닐꺼야.
너를 평생 내 곁에 두고 싶은 헛된 욕심 같은 거
조금씩 흘려보낼께.
그게 더 크고 더 힘든 사랑이라는 거,
배워갈께.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