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ne 22, 2011

나는 욕심나는 사람이다!

아래 글에 대한 부연 설명을 하자면,

본인은 생각도 없는데 트레이너는 자꾸 욕심을 낸다!

식사조절까지 하면 체중감량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넌지시 얘기하면서
결국 "식단 한번 짜 봐 드릴까요? ^_^" 란다............ (-_-++++)

이봐... 처음부터 내 목표는 체중감량이 아니라 체력단련이었다규...
내 삶에 먹는게 몇개 안되는 樂 중 하나인데......
(특히 디저트.. 디저트는 나에게 있어 단순히 혀끝에서 몇 초 동안의 달콤함이 아니라 취미이고, 술 대신 사람 사귀는 방법이고, 자아실현의 수단이며, 그래 차라리 하나의 예술, art~~라고 할 수 있는건데... 특히 커피 홍차 초콜릿에 대해서는 이제 겨우 일가견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바나나 고구마 닭가슴살 참치 생양파 브로컬리
요것만 먹고 한달을 어떻게 살아 ㅠㅠㅠㅠㅠㅠㅠㅠ

아 始發...
나 앞으로 3주동안 거의 매일 2끼니씩 밥약속 (심지어는 술약속도 있다. 난 술도 안마시는데-_-) 있는데....... 도시락 싸들고 다녀야 되는거냐................... 딴사람들 삼겹살 구워먹을때 나는 닭가슴살에 브로컬리 먹어야 되는거냐...

왜 자꾸 욕심내냐고 이양반아~~~ㅠㅠ

누군들 체중감량 안하고 싶겠니??
근데 10년 넘는 시간이 걸려서 찌운 살을 어떻게 두달 안에 다 빼겠어;;
그건 내 몸에게 할 수 있는 짓이 아니지 않겠어???

라고 혼자서 반항해 본다...ㅠㅠㅠㅠㅠㅠㅠㅠ

모르겠다 뭐,.. 하는데까지 해 봐야지..
말레이시아 가면 살 뒤룩뒤룩 쪄서 올 텐데... (ㅎㄷㄷ repercussions가 두렵다-_-)
열씨미 해 보겠슴미다! 으헝헝ㅠㅠ
이렇게 타의에 떠밀려서 하는 다이어트 싫어ㅠㅠ

그래도 단 하나의 기분좋은 실마리가 있다면,

나 운동 잘 따라가고 있구나,
내가 성실하고 끈기 있는 사람을 비쳤구나,
내가 무언가 한가지에 대해서라도 열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비쳐졌구나,

뭐 그런 점에서 오는 일말의 자신감.
그거 붙잡고 매달리는 거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