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알 것 같다.
긴장 팍 늦춰 버리고
말 가리지 않고 생각나는대로 다 말해 버리고
잘보이려고도 안하고
서로 그렇게 되는데 채 보름도 안 걸렸다.
'편한 사람'의 disadvantage가 바로 이런건가보다.ㅠㅋㅋ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안심해도 되는 사람. 으로
'전락'하는 데에는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나는 빨간 신호등을 켜고 있어요"라는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은 그렇게 많은 노력을 요하는 일이 아닌 것이다.
처음 만나는 3회 정도만 '조심'했더니 이렇게 되어 '버렸다'.
이사람과는 아무 일도 없길 진심으로 바랐고, 또 난 8월이면 출국해 버릴 테니까 지금 썸씽이 있어봤자 아무 것도 안될테니까
이사람과는 이대로가 좋고 편하고 이제는 정말 마음놓고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은데..
막상 이렇게 되고 보니
'아, 항상 요런 패턴으로 되어 왔구나'하는 깨달음과 함께
'그럼 앞으로는 어찌해야 된단 말인가?!?!?!'라는 절망감 또한 밀려온다.ㅠㅠ
그럼 이렇게 되지 않으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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