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등학교 동창들 중 80%는 미국/캐나다/호주에 나가 있는 것 같다.
중학교 때 공부 더럽게 못하고 담배피우고 패싸움하던 녀석도 어찌어찌 대전에 있는 4년제 대학교에 들어갔고, 지금은 호주에 언어연수 가 있나 보다.
기생오라비같이 생겨서 여자애들과 어울려 놀던, 내 과외선생님의 아들도 SUNY쯤은 가 있고..
미국/캐나다 가서 발레리나, 첼리스트 된 애들도 있고 (첼리스트는 심지어 쥴리어드 석사까지 했고 결혼도 했다. 그것도 2년 전에!)..
진짜 여태껏 유학 안 가고 분당을 꿋꿋이! 지키고 있는 애들은 몇 안되고,
그런 애들은 집이 상대적으로 덜 유복한 애들인거다.
분당에서 어찌어찌 붙어 살 정도는 되지만 애들을 유학 보낼 만큼은 안되는거다.
도대체 뭐가 좋은 건지 모르겠다.
내가 중학교 때 쯤 유학 갔다면 (그때 많이들 갔으니까.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넘어갈 때도 유학 많이 갔고)
훨씬 더 신나는 청소년기를 보냈겠지.
어쩌면 소위 '아이비리그' 학교에 갔을 지도 모르지.
그랬더라면 T14 아래의 로스쿨은 지원조차 안했을 지도 모르고, 지금쯤 2년차가 끝나 갈 때가 됐을 지도 모르지.
하지만 이런 건 죄다 쓸데없는 생각 뿐이지.......
2. 요새 글 쓰는 걸 보면 죄다 한국어다. 이번학기동안 리딩을 얼마나 안했으면 영어로 생각하는 능력이 이렇게 심각하게 퇴보했을까.ㅠㅠ
3. 놀고 싶다. 놀기만 했으면 좋겠다. 잘 놀 줄도 모르면서 이런 소리를 해 댄다.
4. 닥치고 에세이나 열심히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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