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ugust 27, 2020

20200827

알면 알수록 너와 나는 서로 너무, 너무, 너무 멀리 

멀고도 먼 길을 다녀 왔구나

네가 이제 내 눈 앞에 있는데

까마득히 멀리 있는 것만 같아

손내밀어 붙잡을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말로 팔을 뻗으면 너에게 손이 닿지 않을것만 같아


마치 너와 나 사이에

까마득한 우주가 있어서

너와 나는

도무지 같은 공간에, 같은 시간에 존재할 수 없는 사람들인 것처럼

그래서는 안될 사람들인 것처럼


불보듯 뻔한데

너무나도 자명한데


이건 사실일까, 아니면 그저 내 생각과 느낌일 뿐일까

의지만 있다면 이 까마득한 거리를 뛰어넘을 수 있는걸까


... 사람과 사람 사이에 'meet halfway'라는게 가능하긴 한걸까


... 너와 나라면 할 수 있을까


.......... 너는 그럴 의지가 있을까


... 나의 일방적인 억지일까

그저 과거에 pursue 해 보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일 뿐일까


... 심지어 나조차도, 너라는 사람이 아니라

'in a relationship'이라는 status를 원하는 게 아닐까


모든것이 막막하고 두렵다.

I am so not ready.

Wednesday, August 26, 2020

20200826

 Had the craziest dream.

Mom lied to me. After I realized that she had lied, I was so angry and thrown off that I asked her, why would you (how could you) do such a thing? ANd her answer was even more 가관: she said, “generalized anger against you.” 


......... Not so sure this is a dream

Friday, August 21, 2020

20200821

이사야 30:15 주,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꼐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회개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여야 구원을 받을 것이며, 잠잠하고 신뢰하여야 힘을 얻을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그러게 하기를 바라지 않았다." 오히려 너희는 이렇게 말하였다. '그렇게 하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차라리 말을 타고 도망가겠습니다.'

. . . 
이사야 30:18 그러나 주님께서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시려고 기다리시며, 너희를 불쌍히 여기시려고 일어나신다. 참으로 주님께서는 공의의 하나님이시다. 주님을 기다리는 모든 사람을 복되다. 19 예루살렘에 사는 시온 백성아, 이제 너희는 울 일이 없을 것이다. 네가 살려 달라고 부르짖을 때에, 주님께서 틀림없이 은혜를 베푸실 것이니, 들으시는 대로 너에게 응답하실 것이다. 20 비록 주님께서 너희에게 환난의 빵과 고난의 물을 주셔도, 다시는 너의 스승들을 숨기지 않으실 것이니, 네가 너의 스승들을 직접 뵐 것이다. 21 네가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치우치려 하면, 너의 뒤에서 '이것이 바른 길이니, 이 길로 가거라' 하는 소리가 너의 귀에 들릴 것이다. 22 그리고 너는, 네가 조각하여 은을 입힌 우상들과, 네가 부어 만들어 금을 입힌 우상들을, 부정하게 여겨, 마치 불결한 물건을 내던지듯 던지면서 '눈앞에서 없어져라' 하고 소리칠 것이다.
. . . 
26 주님께서 백성의 상처를 싸매어 주시고, 매 맞아 생긴 그들의 상처를 고치시는 날에, 달빛은 마치 햇빛처럼 밝아지고, 햇빛은 일곱 배나 밝아져서 마치 일곱 날을 한데 모아 놓은 것 같이 밝아질 것이다. 
. . . 
30 주님께서 맹렬한 진노와, 태워버리는 불과, 폭풍과 폭우와, 돌덩이 같은 우박을 내리셔서, 주님의 장엄한 음성을 듣게 하시며, 내리치시는 팔을 보게 하실 것이다. 31 주님께서 몽둥이로 치실 것이니, 앗시리아는 주님의 목소리에 넋을 잃을 것이다. 32 . . . 주님께서 친히 앗시리아 사람들과 싸우실 것이다. 33 이미 오래 전에 '불타는 곳'을 준비하셨다. 바로 앗시리아 왕을 태워 죽일 곳을 마련하셨다. ( . . . .)


Monday, August 17, 2020

20200817

또 시작이다 또 또 또.

응 나도 사랑해~ 라고 답할 뻔 했다.
But 김칫국은 금물^^^^^^
게다가 예에ㅔㅔㅔㅔㅅ날에도, '문화차이'의 벽을 넘기 힘들다고 이미 결론내리지 않았었나.

적어도 이사람은, 연락할께, 라는 말이 인사치레가 아니라고 믿어도 되는 것 같아서, 
놓을 수가 없다.ㅠㅠㅠㅠㅠ
언제가 될지도 모르는데, 또 매일매일 목빠지게 기다리는 짓을..... 하

ㅋㅋ이건 여담인데
그친구랑 차로 걸어가다가 푸시베리 지나갔다!!! 도대체 어디있나 싶었는데! 이런 계기로 발견하게 될줄은ㅋㅋㅋㅋ 꿈에도 미처 몰랐어요ㅋㅋㅋ

존중받는 느낌. 그게참 뭐라고 정리해서 말하기가 어려운데..  '여자라서' 나에게 '베푸는' 호의 내지는 '매너'와 종이한장 차이일 수도 있는데, 그런 대접을 받아보면 안다. 이사람에게 나는 단순히 '여자' 가 아니라 한 '사람'이구나, 라고 느끼는게 그 차이이다. 여성과 남성이라는 컨텍스트 안에서 만난 남자가 typically 나를 대하는 태도와는 확연히 다르다. 물론 초면에는 그러기 어려울수도 있고, 이친구와는 정말 오랜 시간에 걸쳐 신뢰와 존중을 이미 쌓아왔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이친구는 아마도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여성들에게도 이렇게 대할 거다. 

애석하게도 이런거에 껌뻑 죽는 나의 희한한(?) 취향(?) 내지는 고집 때문에, 나에게 이성으로서의 감정은 1도 없는 남성들에게 끌린 적이 많았던 것 같다. 그래, 정리해서 말하자면 나는 나를 여자가 아니라 사람으로 대하는 남자를 좋아한다. 그리고 이렇게 얘기하면 뻔한 얘기 같지만, 나는 누군가를 사람으로서 좋아하는 것이 선행되어야만 그사람에게 성적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런걸 데미섹슈얼 이라고 하기도 하나 보더라.) 아 물론 연예인 등 자신의 섹스어필을 상품화한 경우는 예외다.ㅋㅋㅋ 그들과는 사람 대 사람으로서 관계를 맺게 될 가능성이 제로이므로.ㅎㅎ


Sunday, August 16, 2020

20200816

그래 잘 생각해 보면,
맞는 건 별로 없어. 하나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지도 몰라.
하지만 듣고 싶어 하잖아. 그리고 찰떡같이 알아듣잖아. 물론 같은일 하는 사람처럼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설명하다 제 풀에 지치고 그러진 않잖아. 
Yes, I want this.
놓치기 정말 싫은데.
내가 하는 말의 내용을 알아듣던지, 나의 감정이나 마음을 알아듣던지, 둘중 하나는 되야 무슨 관계를 형성할 거 아니야.
둘다 안되는 사람이랑 서로 답답해 하다 결국 서로 미워하며 살기엔, 삶이 너무 아깝잖아. 
그래서 둘중 하나라도 되는 사람을 만나면 조바심이 확 난다. 사실 이친구같은 경우는 느슨한 관계에 만족한다면 지금 딱히 뭘 하지 않아도 지금처럼 느슨한 관계는 끊어져 버리지 않고 지속이 될거다(그런 종류의 사람도 이젠 참 rare 하다ㅠ 목적을 가지고 접근했다가 그 목적에 부힙하지 않는다고 결론내리면 바로 관계를 단절해 버리는게 대부분의 사람들이고. 나도 많은사람들에게 그렇게 했음을 인정한다).
근데... 상대방은 지금의 느슨한 관계에 만족하고 있는데 나만 더 끈끈해 지길 원할때, 그럴때 조심해야 하는데, 뭘 어떻게 조심해야 하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북치듯이 조르고, 매달리고, 결국엔 나에 대한 호의로 가득차 있는 사람들마저 피곤하게 만들어서 그들이 나를 내치게 만드는 짓을 얼마나 여러 번 해왔나.
그런것이 나를 불안하게 만든다.
I want this so bad that I'm almost certain that I will mess this up.


Monday, August 10, 2020

20200810

 1. K가 취직을 했다. 지난주 금요일에 수습으로 첫출근을 했는데, 지원했던 다른 회사에서 오늘 연락이 와서 opening이 하나 생겼으니 혹시 are you still interested?이라며 연락이 왔다. 내가 연초부터, 아니 어쩌면 작년부터 계속 추천해 줬던 회사 & 포지션인데 돌고 돌고 돌고 돌아서 결국 그 회사, 그 포지션에 취직하게 되었다. 지원자 중 면접 등 성적이 가장 좋았는데, turn down their offer 해서 아쉬웠다고, 아직 관심있으면 알려달라고 했단다. 참..... 이렇게 쉬울 거였으면 지난 4~6년간의 돈지랄과 윽박지름과 sheer horror 의 순간들은 도대체 왜 겪은 걸까 싶다. 학교 졸업하자 마자 이렇게 취직했으면 한 순간도 그런 쓰잘데가 1도 없는 고생은 단 하루도 할 필요가 없었을텐데, 왜 하나님은 사람일 이렇게 뺑뺑이 돌린 후에 뭘 주시나 싶다. 더 나이먹기 전에 취직이 되었으니 다행이기도 하지만.. 그리고 불과 몇 년 전에만 해도 이런 기회들이 없었거나, 찾기 더 힘들었을 수도 있지만... 그냥 쫌 감사하게 받아들이면 될 것을, 이렇게 모난 마음이 바로 튀어 나온다는 것도 참... 


2. 솔직한 심정으로 ( . . . 너무 이기적인 생각이라 생략 . . . ) 딱 1년만, 돈을 벌지 않아도 되면 좋겠다. 딱 1년만 그런 여유가 주어진다면.... 자존심인지 자존감인지 회복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물론 자격증 하나 딴다고 취업이 보장되는 건 아니지만 it would definitely open more doors for me and I would definitely be able to see more opportunities as mine. 매일같이 링크드인에서 채용공고는 올라오는데, 그놈의 자격증 한개가 없어서 지원조차 해볼수가 없는 현실을 매일같이 저주하며, 매일매일 '나는 루저야'를 되뇌이며, 살지 않을 수 있는, 그런 삶에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제발 좀 주어졌으면 좋겠다. ㅠㅠ


3. 토요일만을 기다리며 산다.

하지만 보나마나 그날의 경험은 나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할 것이고, 나의 예상이나 바람은 빗나갈 것이고, 아마 아주아주 오랫동안 그와는 다시 보지 못할 것이다. 

그 날이 끝나면, 도대체 무엇을 기대하며 살아야 하나, 벌써부터 걱정이다. 

이미 절망을 예습하고 있다.


4. 김선욱 리사이틀 예습한답시고 임동민이 연주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1번을 들었는데, 하.......... 1악장부터 Moderato cantabile molto espressivo 아니겠어... 임동민의 연주는 담백함과 '남성적'인 것이 매력이라고 정리해 버렸던 걸 참회했다. 너무 알흠답잖아.....ㅠㅠㅠ 죄송함미다 동민사마... 3악장 Adagio ma non troppo – Allegro ma non troppo 도 정말 ㅠㅠ 마지막 코드 딱 치고 다음 곡으로 넘어가는 그 공백 동안에 가슴이 너무 먹먹해서, 자동으로 다음 곡 (월광소나타... 그곡 자체도 넘나 charged 한 곡이니 도저히 이어 들을 수 없다! 훠이훠이) 으로 넘어가 버린 것을 얼른 멈추고 catch my breath 해야 했다.

Andante Favori도 그렇고 소나타들도 그렇고.. 이번 리사이틀 다녀오면 난 아마 김선욱과 완전히 사랑에 빠져버릴 것 같다......... 헤어나올 수 없는 늪에.....빠져.....................

 

Saturday, August 1, 2020

20200802

하루 하루 그 날만 기다리며 살지만
막상 그 날은 기대했던 것과는 다르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고
그 날이 지나면
또 다시 똑같은 일상으로 돌아 가겠지
또 뭐 재미있는 일 없나, 두리번거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