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November 2, 2010

전투형 달빛요정 - Prototype A

언제나 눈물 뚝뚝흘리게 만들고 분노하게 만들고 신나게 소리지르며 헤드뱅잉하게 만드는 그의 음악이지만
이번 앨범은 정말. 쥑인다.
시대의 state of affairs 가 어떻게 한 '가수'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그의 앨범에는 그가 겪은 2008~2010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지난 세월, 오래된 이야기는 아니니까 근간의 소식을 담은, 사진첩 ('앨범') 처럼.

특히 "나는 개, 너는 쥐"라는 노래는 <아큐: 어느 독재자의 고백> 의 대사와 거의 같은 내용이라 다시한번 '커헉!' 하며 한방을 맞게 했다. 혹시 달빛요정께서도 그 연극을 보셨는지..?
"입금하라"도 그의 홈페이지 (http://www.rockwillneverdie.com/)에서 이미 표명한 바 있는 그의 철학을 담고 있으며 나의, 우리 모두의 소시민적 생활철학을 비춰주고 있다.


"치킨 런" 또한 눈물뚝뚝 떨구게 하는 노래다.

타이틀곡인 "축배"는 앨범 중 가장 '약한' 노래다.ㅋㅋㅋㅋㅋ

이 앨범 아무래도 사줘야 할 것 같다.

연유는 잘 모르겠지만 그가 병원 중환자실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단다.
얼른 일어나서 주옥같은 명곡들을 다시 만들어주시길!!

1 comment:

  1. He fought hard but passed away around 8am on November 6th. Rest in peace. 편히 쉬세요. 그곳에서는 고기반찬도 실컷 먹고, 연애도 찐하게 하고, 노래도 마음껏 부르시길. 많이 그리울 겁니다. Your music will always stay with us. WWW.ROCKWILLNEVERD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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